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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청도 가볼만한곳 '유등연지' 연꽃 보며 '군자정'에서 멍 때리기

레몬박기자 2022. 7. 26. 13:00

여름 연꽃의 계절이다. 

예전부터 청도 유등연지에 가고 싶었다. 

 

난 청소 태생은 아니지만 부모님이 청도가 고향이라 나의 본관도 청도이다. 

어릴 때 청도에서 살았기 때문에 청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있는데 

아쉽게 아직 화양리에 있는 유등연지에 가보지 못했다. 

아니 가보긴 했는데, 연꽃이 한창인 여름에 가보질 못해 

유등연지에 핀 연꽃 구경은 제대로 한 적이 없다. 

그래서 오늘은 오직 청도 유등연지에 간다는 생각으로 아침 일찍 출발했다. 

 

 

 

 

유등연지에 도착해 보니 내 생각처럼 연못에 연꽃이 빼곡하다. 

 

 

 

 

유등연지는 청도 8경 가운데 5경으로 이름 높다.

이곳을 유등연지 또는 신라지 , 유호연지라고도 한다.

이 연못 둘레는 약 600m이며, 연못의 깊이는 2m가량으로 꽤 깊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기에 이렇게 경고문도 여러군데 설치되어 있다. 

 

 

 

 

유등연지 큰 길 맞은 편에는 여인의 절개를 기리는 열녀문이 서있는 무덤군도 있다.

그리고 유등연지에는 이 연못을 지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주는 정자가 있다. 

정자 이름이 특이하다. '군자정' .. 잠시 청도가 군자의 도시인가 생각해본다. 

 

 

 

 

군자정은 조선시대 모원 이육 선생이 청도에 은거하면서 세웠으며,

당시 연꽃도 함께 심었다고 전해진다.

군자정을 자세히 보면 이 정자가 연못 위에 떠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연못 위에 떠있는 정자, 군자정 

 

 

 

유등 연지에서는 매년 4월 초파일에 청도 유등축제가 열린다.

그리고 매년 음력 8월 18일에는 군자정 강학회가 개최된다.

 

 

 

 

 

군자정 옆에는 연못을 따라 주차장이 길게 늘어서 있다. 

평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주차하기에는 크게 불편함이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주말이나 사람이 몰릴 때는 주차장이 꽉 차서 바로 옆 큰 길에 차들이 늘어서 있기도 한다. 

만약 그럴 때는 군장정 맞은 편에 카페들이 있는데 거기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연꽃

 

 

유등연지에 심겨진 연꽃은 대부분 홍련이다. 

꽃잎이 분홍빛 비단을 두른 것처럼 아주 곱고 세련되게 흘러내린다. 

그리고 그 속에 있는 노란 꽃대가 햇빛을 받으면 

마치 비단 등을 켠 것 같다. 

사진사에게 아쉬운 것은 연못에 연꽃이 너무 빼곡히 있다보니 

반영을 담을 수가 없었다. 

물 위에 비친 연꽃이 있을 자리도 없이 너무 빼곡히 심겨져 있다. 

 

 

 

 

 

유등연지 주변에는 구절초와 여러 꽃들을 심어 놨다. 

그리고 배롱나무도 심었는데, 지금은 이 배롱나무가 꽤 자라서 

붉은 꽃을 멋지게 피워 유등연지를 단장하고 있다. 

유등연지를 돌다 지치면 저기 군자정에 들어가 다릴 뻗고 편안히 연못을 바라보며 더위를 식히거나 

군자정 맞은 편에 있는 카페를 찾아 가는 것도 좋으리라 .. 

난 망원렌즈를 달고 한 바퀴 돌고 군자정에서 한참을 쉬었다가 

다시 표준렌즈로 갈아 달고서 또 한 바퀴를 돌았다. 

그리고 미련 없이 카페로 갔다. 

 

☞청도 유등연지 카페 '덕남' 커피도 빵도 딱 내 취향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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