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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신라 국학과 경주최부자댁이 있었던 경주 교촌 마을의 풍경 본문
경주여행을 할라치면 정말 갈곳이 무지하게 많다.
그 중에서도 놓치지 않고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경주 교촌을 추천한다.
경주 교촌마을은 신라의 교육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라 최고의 교육기관인 국학이 세워진 곳이고,
고려의 향학을 거쳐 조선에는 향교로 이어져 지금의 교촌이 되었다.
보통 한 마을에 향교가 있으면 그곳을 교리 또는 교촌이라고 불렸다.
그래서 교촌이라는 지명은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흔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 경주교촌이 유명해진 것은 이곳에 경주최부자댁이 있기 때문이다.
경주 최부자댁은 노블리스오블리주의 한국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부잣집은 조선조 최진립이 가문인 경주 최씨 가문이
17세기 초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약 300년 간 부를 이어온 것을 의미한다.
12대로 대대손손 가훈을 지켜가며 부를 쌓았고,
나그네나 거지들 에게 돈을 나누어 주고 밥을 먹여주는 좋은 선행을 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것으로 유명하다.
임진왜란 때 공을 세워 부를 쌓은 최진립은 아들 최동량을 잘 가르쳐 최부잣집을 발전시켰다.
최동량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땅을 쓰고 싶은 듯 하면, 소작료를 수확한 곡식의 반만 받고
중간 관리자인 마름도 두지 않았다. (마름은 중간에서 소작료가 일꾼과 땅주인에게 잘 교류되는 지 검사관 역할을 맡았으나, 중간에서 소작료를 빼돌렸기 때문에 마름이 없는 것이 안전했다.)
이런 방식으로 최동량은 일꾼을 모아 그 큰 땅을 모두 일구었다.
농사는 성공적이었고, 거름을 쓰는 시비법과 모내기를 하는 이앙법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수확량을 크게 늘렸다.
최동량이 세상을 떠나고 그 아들 최국선에게 최부잣집의 3대째 자리를 내준다.
최국선부터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나눔이 시작되었다.
어느 불교 승려가 "재물은 거름과 같습니다. 재물을 나누면 세상을 이롭게 하지만, 움켜쥐면 썩습니다."
라고 말씀하는 것을 듣고 나눔을 실천했다고 한다.
최부잣집 육훈이 있다.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마라.
재산은 만 석 이상 모으지 마라.
흉년에는 재산을 늘리지 마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최씨 가문의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간 무명옷을 입게 하라.
최부잣집은 19세기 조정의 부패와 일본에 의해 나라가 혼란스러워지자 덩달아 무너져 갔다.
이때를 이어간 11대 최부자 최현식은 활빈당에 의해 최부잣집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최부잣집의 도움을 받았던 농민과 거지들이 스스로 말하지 않고도 활빈당을 물리쳐 줬다.
12대 최부자 최준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자금 마련을 위해 백산무역주식회사를 세워 안희제와 운영하며
임시정부 재정부장을 맡아 독립운동 자금줄 역할을 했다.
그 증거 문서들이 2018년 고택 광에서 발견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해방 후엔 전재산을 모두 털어 대구대학(현재의 영남대학교)과 계림학숙을 세웠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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