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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주문진 아들바위, 파도 속에 깃든 전설을 만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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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북쪽, 주문진 바닷가를 따라 길을 걷다 보면 파도에 씻긴 거대한 바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주문진의 명물, 아들바위다.
아들바위에 대한 전설은 깊고도 애틋하다.
오랫동안 자식을 얻지 못한 한 부부가 이곳에서 간절히 기도한 끝에 아들을 얻었고,
그 감사의 마음으로 이 바위를 신성하게 여겼다는 이야기다.
그래서일까. 바위 앞에 서면 묵직한 바다의 숨결과 함께 그들의 염원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듯했다.
잔잔한 날이면 아들바위는 하늘을 배경 삼아 위풍당당하게 서 있지만,
거센 파도가 몰아칠 때면 마치 세월을 견디는 듯한 모습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햇살이 비치면 바위의 표면이 반짝이고, 그 옆으로 부서지는 하얀 물거품이 그림 같은 장관을 만든다.
나는 바위 곁에 앉아 한참을 바다를 바라보았다.
이곳을 찾은 이들은 하나같이 조용히 흐르는 시간을 음미하는 듯했다.
누군가는 사진을 찍고, 또 누군가는 소원을 빌며 오래도록 머물렀다.
주문진 아들바위는 단순한 기암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가 서린 곳이었다.
그리고 나도 그 바위 앞에서 작은 소망을 하나 속삭이고 돌아섰다.
언젠가 다시 이곳을 찾을 때, 오늘의 나보다 조금 더 단단해져 있기를 바라면서.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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