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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대가야의 유적지 고령 가야고분군에서 만난 천년의 시간 본문
고령의 맑은 하늘 아래, 가야의 숨결이 남아 있는 유적지를 찾았다.
신라와 백제 사이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가야,
그 역사의 흔적이 묻혀 있는 가야고분군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으로 나를 맞이한다.
고분군에 오르는 길은 한적하고도 운치 있었다.
푸른 들판과 낮게 깔린 구릉이 어우러져 마치 오래된 그림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천천히 걸음을 옮길수록, 봉긋하게 솟아오른 고분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간직한 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바람에 실려 오는 풀 내음과 새들의 지저귐이 고요함을 더했다.
가야의 왕과 귀족들이 잠들어 있는 이곳은 단순한 무덤이 아니라, 찬란했던 가야 문명의 증거였다.
일부 발굴된 고분에서는 금관과 토기, 무기 등이 출토되었고, 이를 통해
가야의 뛰어난 철기 문화와 교역 활동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대가야 왕릉으로 추정되는 지산동 고분군에서는 가야의 왕권과 그 위엄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가야고분군은 20세기 초부터 주목받기 시작했으며,본격적인 발굴 조사는 1960년대부터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가야의 사회 구조와 장례 문화, 교역 관계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특히, 철제 무기와 말갑옷, 각종 공예품이 발견되면서 가야가 고도로 발전된 철기 문명을 지녔으며,
주변 국가들과 활발한 교류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고분의 구조와 배치를 분석함으로써 가야의 정치 체계와 계급 사회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고분군 정상에 서서 내려다보니, 넓게 펼쳐진 들판과 고령의 소박한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오랜 세월을 지나온 가야의 흔적을 마주하고 있자니,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이 남아 있는 역사의 무게가 가슴에 깊이 와닿는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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