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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경남 양산 내원사 봄나들이, 감성카페와 계곡 산책길

레몬박기자 2025. 4. 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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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내원사는 천성산 자락 깊숙한 곳에 자리한 고즈넉한 사찰이다.

봄이면 내원사로 들어가는 계곡길은 연둣빛으로 물들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옆을 따라 걷는 길은 그 자체로 하나의 힐링 코스가 된다.

 

 

오랜만에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라는 이름부터 감성적인 카페에서 아내와 커피를 한잔했다.

통유리 너머로 펼쳐지는 계곡 풍경은 커피의 온도만큼이나 따스했고, 커피향에 섞인 봄바람은 여유를 더해주었다.

카페는 나무와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로, 마치 숲속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커피를 마시며 말없이 바라보던 그 풍경은, 마음속에 쌓인 번잡함을 천천히 녹여주는 시간이었다.

 

 

커피를 마신 후, 아내와 함께 계곡길을 걸었다.

연둣빛으로 물든 나무들과 졸졸 흐르는 물소리, 길가에 피어난 야생화들이 어우러져 마치 자연이 들려주는 조용한 연주 같았다. 걷는 내내 아무 말 없이, 서로의 걸음에 발을 맞추며 걷기만 해도 충분했다.

 

 

 

 

 

이곳은 산책하듯 걷기 좋은 곳이다.

걷다가 벤치에서 잠시 쉬면서 봄햇살을 맞기도 하고, 생명력 넘치는 자연의 기운을 받기도 한다.

아내와 손을 잡고 걷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아내와 함께한 이 봄날의 산책은, 오랫동안 기억 속에 따뜻하게 남을 것 같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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