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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남원 광한루원, 춘향전의 이몽룡과 성춘향이 실제 인물이라고? 본문
남원역 근처의 시내에 춘향과 이도령이 만났다는 광한루가 있고,
그 광한루가 있는 정원을 통칭하여 광한루원(廣寒樓園)이라고 한다. 2008년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6만 9795㎡.
남한루 들어가는 입구가 청허부라고 적혀 있어 첨엔 내가 잘 못 찾아왔나 생각했다.
청허부 문을 지나 들어서니 아주 넓은 푸른 초장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주위로 아주 오래된 나무들이 여기저기 숲을 이루고 있다.
이 광한루는 이몽룡과 성춘향의 「춘향전」으로 더욱 유명하여졌는데,
1931년에 지어진 춘향사에는 ‘만고열녀춘향사(萬古烈女春香祠)’라는 현판이 걸리고
김은호(金殷鎬)가 그린 춘향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지금의 광한루는 1170년(의종 24) 전중감(殿中監)이었던 황공유(黃公有)가
무신의 난으로 벼슬을 버리고 남원으로 내려온 뒤, 그의 후손 황감평이 이곳에 일재(逸齋)라는 조그마한 서실(書室)을 지은 때부터 유래된다.
광한루의 시초는 조선 세종 원년(1419) 황공유의 아들인 황희(黃喜)가
한때 남원에 유배되었을 당시, 광통루(廣通樓)라는 작은 누각을 지어 산수를 즐긴 것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1444년(세종 26)에는 전라도관찰사 정인지(鄭麟趾)가
광통루의 아름다움을 월궁(月宮)에 비유하여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라 칭한 것에서 광한루라 부르게 되었다.
춘향과 이몽룡이 인연을 맺은 남원 광한루원(명승 33호)은 조선 시대 사람들의 우주관을 담은 정원이다.
중심 누각인 광한루(보물 281호)는 전설 속의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산다는 ‘광한청허부’에서 이름을 따왔다.
그 앞에 하늘나라 은하수를 상징하는 호수를 만들고,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해주는 오작교를 놓았다.
호수에는 신선이 산다는 삼신산을 닮은 삼신섬을 세우고, 각각 봉래섬과 방장섬, 영주섬이라 이름 지었다.
난 이몽룡과 성춘향이 실제 인물이었다는 걸 여기서 첨 알았다.
이제까지 그냥 소설 속 주인공으로 알았다.
점심 먹고 여기에 들어와서 저녁 먹을 때까지 있었는데,
사진을 찍을 거리가 많고, 또 산책하기도 그만이고, 거기에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아
꽤 오랜시간을 여기 있었다.
기회가 되면 아내와 함께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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