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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주말외식,정자대게가 좋을까 영덕대게가 좋을까? 본문
영덕대게와 정자대게, 부산 기정시장과 울산 정자항에서 먹은 대게 맛의 비교
이제 봄이 오는 길목, 드뎌 기다리던 주말입니다. 오늘은 특히 결혼식이 많은 날이더구요. 오늘 결혼하는 부부 모두 축하합니다. 주말 외식 오늘은 좀 비싼 곳으로 가서 몸보신 해보면 어떨까요? 지금 보니 대게가 아주 맛이 든 날인 것 같습니다. 흔히 대게 하면 영덕대게를 꼽는데, 실로 영덕대게는 먹기가 어렵습니다. 값고 그려려니와 대부분 수출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가 먹는 것은 대부분 북한산 아니면 러시아산입니다. 영덕대게는 맛이 부드럽고 쫄깃한게 특징이고, 북한산과 러시아산은 좀 짜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푸짐하게 먹으려면 킹크랩도 괜찮겠죠. 제 입맛에는 킹크랩이 좀 더 잘 맞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넘 비싼게 흠이죠. 그리고 울산 정자항에서 잡히는 정자대게가 있습니다. 크기는 홍게만 하지만 속살이 꽉찬게 이건 좀 감칠맛이 납니다. 가격도 영덕대게의 절반 수준이라 경제적으로도 괜찮구요. 그리고 홍게가 있겠죠. 요즘 홍게도 제철을 맞은 것 같습니다. 포항의 죽도시장에 가면 큰 마리 기준으로 한 상자 가격이 10만원 내외로 온 가족이 충분히 먹을 수 있더군요. 그리고 대게 껍질에 대게장을 버무린 비빔밥도 정말 별미죠. 울산 정자항으로 가셔도 좋고, 돈이 되시면 아예 울진항으로 가는 것도 좋겠죠. 부산 인근에 계시다면 기장 시장에 가시면 대게 거리가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일단 사진으로 한 번 맛을 보시고, 맛있는 대게 여행 한 번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여긴 부산 기장시장입니다. 대게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 곳입니다. 발품을 파시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부산 기장시장
대게를 먹으러 부산기장시장을 찾다.
비오는 날, 그러나 시장은 분주하다.
드뎌 우리가 찾던 그 대게, 박달대게를 만나다.
대부분 북한 또는 러시아산, 영덕대게는 너무 비싸 먹기 힘들다.
먹기 편하도록 잘 다듬어진 박달대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대게를 다 먹고 난 뒤 대게 껍질에 담아 먹는 볶음밥, 정말 일품이다.
맛있어 보이죠? 저는 기장시장에 가면 정동진 대게라는 가게에 들릅니다. 왜냐면 거기 일하는 청년이 제 사진 모델이 되어주었거든요. 그 외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그 대게 청년이 있을 때 가야 서비스가 좀 더 좋더군요. 사장님은 아무래도 좀 짭니다. 자기 돈 쓰는 것과 남의 돈 쓰는 것의 차이겠죠. ㅎㅎ 그 청년이 어떻게 생겼냐구요. 잘 생겼습니다. 지금도 거기서 일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단골로 가는 대게가게를 지키는 대게총각
인심 좋은 대게총각 대게를 삶다.
인심 좋게 생겼죠? ㅎㅎ 이제는 정자항으로 떠나봅시다. 여기서도 발품을 팔면 좀 더 잘해주는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항구 해변이 거의 대게집입니다. 항구도 아름다워 대게 시켜놓고 익을 동안 항구를 걸어가며 산책해보는 것도 참 좋습니다.
울산 정자항의 풍경
정자항에 정박 중인 배들, 갈매기 소리가 들린다.
여기에 정자대게도 있지만 일반 대게도 있고, 킹크랩도 있습니다. 수족관에 이렇게 대게를 넣어놓으면 대게들이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절대 탈출 못한다고 합니다. 왜냐면 안에 있는 놈들이 지가 먼저 나가려고 끌어당긴다고 하네요.
수족관에서 탈출을 감행하는 박달대게
러시아산 킹크랩, 군침이 돈다.
자 정자대게 요리가 다 되어 나왔습니다. 어떻게 생겼을까요? 영덕대게 보다는 작지만 푸짐하죠? 가격도 저렴합니다. 맛으로 본다면 제 입맛에는 정자대게가 딱이더군요.
박달대게보다는 작지만 속이 알차고, 대게살맛이 달삭하다.
푸짐하게 다듬어져 있는 정자대게
자 이제 먹어볼까나? 흠~ 이맛 정말 죽인다.
정자항의 대게 상인들, 정자대게 먹으러 많이 오이소. 기자에게 선전잘해달라고 신신당부한다. 그럴거면 다리라도 하나 더 주지 ㅎㅎ
제가 블로그 하는 사람인 줄 알아보시고는 이렇게 단체 모델이 되어주셨습니다. 잘 선전해 주이소 하구요. 그러면서 꼭 놀러오라고 하십니다. 보시면 정말 인심 좋게들 생기셨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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