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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밀양에 가시면 조방 돼지국밥을 드셔보세요 본문
밀양시내를 구경하다가 저녁이 되어 무얼 먹을까 돌아다니다가 날도 춥고 하여 돼지국밥집을 찾았습니다. 부산엔 돼지국밥집이 많은데 제가 알기론 밀양이 원조격이라는 말을 들었거든요. 그래서 밀양 돼지국밥집을 찾아 나서다가 조방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와 그냥 여기 들어와 식사를 했습니다. "조방"이라는 말은 지금 부산의 범일동 일대를 말하는데, 이곳은 예전 "조선방직"이라는 거대한 공장이 들어선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단지 조방이라는 이름 속에서 그 명맥을 알 수 있는 정도이죠. 그런 조방이 여기 밀양에도 있다니 좀 의외였습니다.
사진을 봐서 아시겠지만 아주 단촐하죠? 돼지국밥은 우선 돼지고기가 맛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어떻게 하든지 돼지고기 냄새를 지우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잘못 조리하면 역겨운 냄새가 나거든요. 일단 이 집 고기는 합격입니다. 입에 감칠맛이 돌 정도로 맛있더군요. 국물도 담백하니 좋았고, 반찬으로 나온 깍두기 맛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정구지(부추)가 싱싱해서 국에 넣어 먹으니 정말 좋더군요.
위치는 밀양시외버스터미널 근처였는데, 위 사진에 전화번호가 나와 있으니 가실 때 전화함 해보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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