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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부산여행 (65)
공감과 파장
부산의 약재시장, 자갈치와 남포동 그리고 약재시장이 있는 풍경 부산 남포동은 정말 볼거리가 많다. 큰 길을 사이에 두고 아래는 영도대교와 자갈치 시장이 자리하고, 길 위에는 극장골목과 광복동 그리고 국제시장과 용두산 공원 등 부산을 제대로 알고 가려면 일단 남포동 일대를 샅샅히 뒤져봐야 한다. 그래야 아 내가 부산에 왔구나, 뭔가 가슴에 남는 것이 있을 것이다. 남포동 자갈치 시장은 자갈치 시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자갈치 시장이라고 하는 대형 활어센터가 있는 건물이 있고, 그 옆에는 다쓰러져가는 쓰레트 지붕으로 된 공판장과 자갈치시장보다 더 큰 규모의 어류시장들 그리고 먹자 골목, 그리고 약제시장도 있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여기 약제시장은 참 유서 깊은 곳이다. 본 기자도 어릴 때 엄마..
감천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을 제대로 여행하려면 마을작은박물관부터 들러야 하는 이유 감천 벽화마을, 지난 여름에 부산을 찾아온 친구가족들 이곳으로 가이드해주었다. 런닝맨을 이곳에서 촬영한 후 더 유명한 곳이 되어 버린 감천문화마을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은 어른들보다는 젊은세대가 더 좋아한다. 친구 가족들에게 어딜 가장 가고 싶냐고 물으니, 여긴 꼭 들러야 한다네.. 그래서 친구 가족과 함께 감천문화마을로 고고싱.. 여길 찾으려면 네비게이션으로 감정초등학교를 검색하고, 도착해서는 감정초등학교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바로 나서면 문화마을이 시작된다. 오늘은 감천문화마을의 작은 박물관을 소개하였습니다. 이 마을만이 갖는 특별함..그리고 그 아름다운 모습 앞으로 차근차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백물이 불여일견..
유엔기념공원, 유엔기념공원에 에티오피아전사자묘를 찾을 수 없는 이유, 에티오피아 참전군 "걍유"부대의 활약 정말 화창한 가을, WCC 세계교회협의회 부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기독교 대표들이 부산에 모였습니다. 이 때문에 참 반가운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에티오피아에서 선교사로 간 저의 오랜 친구 송의광 선교사 부부였습니다. 한 주가 머물면서 부산을 좀 심도 있게 알고 싶다길래 여기저기 제가 관광 가이드를 하며,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부산이 아니라, 부산의 속내를 알 수 있는 그런 곳을 찾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남구 대연동에 있는 UN기념공원, UN기념공원은 전 세계에 단 한 곳, 여기 부산에만 있습니다. 유엔이 여러 분쟁지역과 전쟁에 관여했지만, 이렇게 기념공원을 세워 전사자..
부산여행 청사포를 가다, 해운대 옆 작은 포구 청사포, 맑은 하늘과 바닷빛이 너무 잘어울리는 두 등대의 풍경, 갤럭시 노트로 담은 이국적 풍경 부산 해운대에서 기장 쪽으로 가다보면 청사포라는 마을이 있다. 이름 그대로 모든 것이 맑아 보이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붉은 등대, 흰 등대가 나란히 서서 불을 밝혀 주고, 배들은 그들의 호위를 받으며 해안으로 들어온다. 영화에서나 봄직한 지중해의 어느 마을의 풍경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마을 삼성 갤럭시 노트로 아름다운 청사포 해안을 담았다. 사진은 갤럭시 노트 1으로 담았습니다. ↙거제도 섬여행, 차를 타고 산달섬을 가다 ↙기차여행의 즐거운 추억 청평역의 풍경 ↙샌프란시스코 여행, 더락의 촬영지 알카트래즈 감옥 ↙이색체험 여행, 네덜란드식 강건너기 게임(피어젭펜)
부산여행, 부산의 명물 자갈치시장, 자갈치시장 공판장 풍경 부산하면 떠오르는 것이 자갈치 시장, 자갈치 시장엔 무엇이 있을까? 다음에 자갈치 시장에 관해 좀 더 심층적인 보도를 해보고자 합니다. 자갈치 아줌마의 구수한 사투리에 정이 담긴 모습이 떠오르는 자갈치 시장, 오늘은 자갈치 시장의 어판장의 풍경을 보여드립니다. 실제 이 어판장이 자갈치 시장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긴 요즘 많이 밀려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이 한산해졌더군요. 가장 싱싱한 어물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 어판장이었거든요. 이 어판장은 제게 고마운 곳입니다. 어머니께서 여기서 일하셨거든요. 위의 사진처럼 저렇게 고기를 차려놓고 고기를 파셨습니다. 그래도 그 때는 수입이 괜찮아 저희 4남매 다 교육시키셨습니다...
부산 대청동 산마루에 대청공원이라고 있다. 인근에 충현탑이 있고, 민주화공원이 있다. 예전에는 이곳을 대청공원이라 했는데, 어느 날 민주화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 공원에는 큰 돌로 만들어진 비석들이 많이 있는데 그 모양이 형형색색이다. 어떤 비석들이 있는지 하나씩 구경해보자 유비무환.. 나라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지.. 6.25 호국 유공자 기념비엔 태극마크가 선명하다. 그리고 그 앞에는 민주화공원의 경치를 만끽하는 커플도 있다. 이 나라의 자유와 생존 그리고 민주를 위해 몸바친 이들의 희생을 우리가 이렇게 누리는 것이리라. 그런데 그 비석들을 자세히 보면..특히 유비무환이라 새겨진 그 비석을 자세히 보면 이 비석을 세우는데 일조한 이들의 이름이 이렇게 지워져 있다. 형체를 알 수..
부산에는 아직 시간이 교차하는 곳이 참 많다. 멀리서 보면 높이 솟은 아파트 단지와 고층 빌딩이 즐비한 뉴욕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조금만 안으로 들어와 살펴보면 시간이 교차하는 추억의 끈을 잡을 수 있는 그런 마을 골목들이 즐비한 것이다. 온천장에서 금정마을로 올라 가는 곳, 이 길 끝에는 구만덕터널이 나오고, 그 위로 계속 길을 올라가면 부산을 내려볼 수 있는 산정상으로 이끈다. 금정마을로 올라가는 길, 때는 여름 좀 덥긴 하지만 골목길 하나하나 옛 역사의 자취가 그려져 있다. 철망 너머에 핀 수세미꽃, 흙담장을 타고 올라가는 길, 그 옆 집 문앞에는 능소화가 예쁘게 단장한 모습으로 반겨준다. 누군가 저 좁은 골목길을 휘파람 불려 오르내렸을 것이다. 그렇게 오랜 세월에 쌓인 노래 소리가 담장 틈사이마..
부산 국제시장에 가면 다른 시장에서는 보기 힘든 코너가 있다. 바로 중고시계를 사고 파는 노점상 거리이다. 요즘이야 시계를 차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지만 예전에는 시계는 필수품이었고 또 시계는 부의 상징이기도 했다. 값싼 중국산 시계가 들어오기 전까지 남자들은 좀 고급스런 시계를 갖는 것이 하나의 로망이 되기도 했던 것이다. 그 중 가장 선망이 되는 제품은 바로 스위스 롤렉스 금딱지일 것이다. 나도 보긴 해도 차보진 못하 시계, 그런데 이걸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국제시장이다. 여기선 아직도 그런 금딱지 시계를 구입도 해주고, 팔기도 한다. 오랜된 시계이지만 그 가치를 알기에 아직도 이곳에서 저렴한 가격에 명품시계를 구하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직장생활..
어릴 때 누구나 쪽자에 대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아저씨 한 분이 좌판을 벌이고 그 옆에 연탄불을 피워 쪽자에 설탕을 녹인다. 기술자가 아닌 우리가 하면 타버리기 십상인데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다른 법, 설탕은 이태 투명하게 녹아나고 이때 소다를 집어 넣으면 황갈색을 띠며 부풀어 오른다. 이걸 철판 위에 탁하고 치면 부풀어오른 황갈색 설탕만 철판 위에 오목하게 남게되고, 이걸 호떡 누르는 누르쇠로 눌러 쫙 펴게 하곤 그 위에 별, 잉어 등 각종 무늬가 있는 틀을 살짝 찍으며 그 그림 자국이 남게 된다. 이제 이걸 핀으로 살살 긁거나 찍어서 그 그림을 제대로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그림 외에 있는 부분은 먹어가며 정말 신중하게 한뜸한뜸 뜨는 모습..그땐 그게 왜 그리 달았는지. 별다른 과자도 없던 때라 그..
부산관광을 하고 싶다면 최소한 부산 광복동의 밤거리와 서면의 밤거리를 한 번 배회해보아야 부산이라는 도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서울 명동에 비할 수 있는 곳이 광복동이었는데, 이젠 그 명성이 많이 죽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그 럭셔리한 풍경은 웬지 야릇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난 어릴 때 이곳은 돈 많은 부자들만 지나다니는 곳으로 알았다. 그래서 이 길을 지날 때 웬지 주눅들기도 했고, 또 여기 있는 샾에서 물건을 사가지고 나오는 차도녀들을 보면 나완 다른 세계의 선녀들인가 했다. 다행히 아직도 내 눈은 명품과 시장품을 구별할 능력이 되질 않는다. 그저 세련되어 보이고, 입은 것이 몸에 잘 어울리면 명품녀겠거니 한다. 초저녁은 참 사진찍기 좋은 색깔이 나온다. 도시가 주는 색 자체가 아주 럭셔..
부산국제영화제로 유명한 남포동, 하지만 이젠 그 아성을 해운대에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남포동에 가면 광복동과 자갈치 시장, 남포동 극장골곡, 국제시장, 그리고 용두산 공원이 한 데 어우러져 이곳만 돌아다녀도 하루 일정이 다 지나갈 정도로 볼거리가 많습니다. 특히 쇼핑과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정말 재밌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바로 이곳의 초입이 지하철 남포역입니다. 남포역에 내리면 또 자갈치시장과 이이지는 지하철쇼핑몰로 연결되죠. 여기 남포역에 공중전화를 할 수 있는 마당이 있습니다. 그런데 공중전화도 이젠 많이 진화되어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 화상전화에서 기존의 카드식 전화기까지.. 혹 핸드폰을 두고 오셨다면 이곳으로 달리세요.
부산은 참 볼 곳도 가볼 곳도 그리고 잠시 머물러서 그 체취를 느껴볼 곳도 많다. 부산을 알려면 유명한 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지만 산복도로를 따라 길을 떠나 보는 것이 더 좋다. 부산 인구의 2/3가 산복도로에서 살고 있고, 그곳에는 삶의 향기와 모습이 어우러져 나타난다. 산복도로에서 보는 부산항의 모습, 작고 좁은 길이 마치 뱀처럼 길게 구불구불 늘어진 길을 따라 가면 부산의 중심을 돌게 된다. 산복도로에서는 카메라를 어디에 갖다 대어도 모두 작품이 된다. 사진사들에겐 더 없이 매력적인 곳이기도 한 것이다. 여기가 부산이다.
부산 아미동에서 감천쪽으로 올라가면 천마산이 있습니다. 산책로도 잘되어 있고, 또 그곳은 부산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부산사람들도 잘 모르는 곳입니다. 이 천마산에는 조각공원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작품들이 정말 예사롭지 않습니다. 천마산에 올라 부산항의 정취를 즐기다가 그 옆 조각공원에서 아름다운 작품의 세계에 몰입해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죠? 오늘은 먼저 조각공원의 풍경부터 보여드릴께요. 장사익의 음성으로 들어보는 찔레꽃 이렇게 넓은 초지에 조각공원이 놓여 있습니다. 구석구석 정말 멋진 작품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사람 위에 사람.. 아래 사람이나 위에 있는 사람이나 모두 고뇌에 휩싸여 있네요. 우리 인생의 단상을 보는 듯합니다. 포크 위의 고양이.. 뭘 노리고 있는 것일까요..
정말 오랜만에 그것도 날씨가 좋은 화창한 날에 태종대를 찾았습니다. 아쉽게도 태종대의 아름다운 산책로를 걷지 못하고 바로 배를 타고 섬만 둘러보고는 얼른 그곳을 나와야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시원하게 배타고 태종대를 바라보는 것도 괜찮더군요. 태종대를 둘러보는 유람선은 예전 곤포의 집이라고 하던 그곳에 선착장이 있고, 운임은 성인1인에 6천원입니다. 위 사진이 바로 선착장입니다. 이곳에서 배가 시간 단위로 출발하네요. 선착장을 나서면 멀리 등대섬이 보입니다. 부산을 들어오는 관문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고개를 돌려 태종대 쪽으로 바라보니 전망대가 보입니다. 저 전망대는 새로 지은 건물입니다. 예전에는 저런 건물이 없었고, 개방된 공간에 자모상이 하나 놓여 있었습니다. 도리어 옛날이 더 정취가 있지 않았나 싶습..
어제 저녁 처가집에 가족 식사가 있어 광안대교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제 처가를 가려면 광안대교를 지나야 한답니다. 그런데 정말 경이로운 풍경이 제 앞에 펼쳐졌습니다. 엄청난 해무가 광안대교를 휘감으며, 광안리와 해운대 일대를 뒤덮고 있더군요. 해무에 그 자취를 빼앗겨 버린 광안대교,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에 제가 있는듯한 그런착각이 일어나더군요. 마음 같아서는 바로 차를 갓길에 대고 셔터를 누르고 싶었으니 광안대교는 주정차 금지 구간이 아쉬운 마음을 눌러야 했습니다. 해무 덕에 대교길이 막히는 바람에 차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게 되었는데, 잠깐 서는 그 틈을 이용하여 셔터를 눌렀습니다. 이런 일을 대비하여 늘 조수석에 카메라를 놓고 다니는데, 그날 따라 제 곁에 있는 D1X가 얼마나 이쁘게 보이던지요...
영도 절영로 산책길을 따라 가본 흰여울길의 아름다운 풍경 오늘은 부산의 영도 절영로로 여러분을 모십니다. 예전에는 이곳을 제2 송도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절영로라고 하여 아주 새롭게 단장을 했더군요. 이 해안길은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아름다운 길입니다. 그리고 그 위로 바다 해안 절벽을 타고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을 흰여울이라고 합니다. 흰여울 길은 옛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진사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대한민국에서 이곳보다 더 아름다운 전망을 가진 곳은 없지 않나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이 정착촌을 형성한 곳인데, 지금은 지대가 워낙 위험하여 재건축이 불가한 곳입니다. 여기가 입구입니다. 바로 옆에 해안선을 타고 주차장이 있기 ..
겨울바다, 부산송도해수욕장의 겨울 바다 풍경 부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해수욕장'일 것이다. 부산 소재에 있는 해수욕장은 해운대, 광안리, 송정, 송도 네 곳이다. 이 중 가장 먼저 개장한 해수욕장이 1913년에 개장한 송도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 800 m, 너비 50 m, 평균수심 1~1.5 m로 수영하기에 아주 적합하며, 예로부터 모래사장이 깨끗하고 물이 맑은 것이 특징이었다. 특히 부산 중심가인 남포동에서 3 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도심에 지친 부산시민들의 좋은 휴식처이기도 하다. 그리고 해안가에 있는 횟집은 값이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아 많은 이들이 해변의 풍경과 함께 음식을 먹기 위해 즐겨찾는 부산의 명소지만, 태풍 매미 등 두어차례 아주 강력한 태풍 덕에 방파제가 허물어지고..
사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부산 감천동을 담기 위해 발걸음을 한 번쯤을 돌려볼까 생각 할 것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마을구조와 집모양 특히 지붕을 장식하고 있는 동일한 모양과 색상의 물탱크가 오밀조밀 모여있는 풍경이 참 재밌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실 이러한 마을 형태는 부산에서는 감천동뿐만 아니라 많은 곳이 동일하다. 왜냐하면 부산은 산동네가 많기에 산동네의 특성상 이런 구조를 이룰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산을 좀 더 제대로 알고 싶다면 부산의 큰 도로보다 산복도로를 따라 여행해보길 권한다. 부산이 참 정감있는 곳임을 이내 알게 될 것이고 산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운치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요즘 최수종이 주연으로 나오는 프레지던트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어쩌다가 TV를 보게 되는데, 최수종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나오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시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권을 도전하는 최수종이 만찬을 여는 한 장소에서 자기 아들인 줄 모르는 방송국 PD를 만나 자신이 아버지인 것을 밝히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만찬장 배경이 넘 아름답길래 어딘가 하고 봤더니 부산 해운대에 있는 누리마루더군요. 이곳은 2005년 부산에서 APEC 정상회의를 열기 위해 부산시가 19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은 곳입니다. 회의가 끝난 후에는 관광지로 일반인들에게 개방하여 당시의 회의 분위기를 알 수 있도록 해놓았고, 영화의 촬영장으로도 간간히 이용되더군요. 작년인가 올해인가 개봉된 "해운대"에서도 국제회의장으로 촬..
올해 부산트리축제가 또 다시 부산 광복동에서 열렸습니다. 작년의 성공에 이은 두 번째의 행사라 어떻게 진화했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아내와 함께 데이트도 할 겸 주말 광복동을 찾았습니다. 휘황찬란한 네온 사인에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 그리고 그 아래로 수많은 디자인의 불빛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거리, 아내와 손을 잡고 거닐어 보니 마치 20년의 세월을 꺼꾸로 돌린 듯, 다시 그 쌉쌀달콤했던 연애시절로 돌아가는 그런 착각이 들더군요. 먼저 올해 트리축제가 열리는 광복동의 거리 풍경을 한 번 보시죠. 일단 들어서면 작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성탄을 상징하는 갖가지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올해는 전체적으로 큰 배경 아래 오밀조밀한 그런 작품들이 숨겨져 있..
부산 여행, 부산여행 당일코스1, 자갈치 시장에서 해운대로 이제 무더운 여름, 부산의 계절이 왔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좀 더워져야 부산갈매기들도 펄펄 날아다니더군요. 어제는 SK를 상대로 아주 극적으로 이겼네요. 부산하면 대부분 해운대 해수욕장을 떠올리는데, 부산은 정말 여행하기 좋은 곳, 사진 찍기 좋은 곳, 낭만 추억을 만들기 좋은 곳입니다. 바쁜 일정, 그저 하루 시간을 낸다면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그런데 하루에 부산 전역을 돌아다니며 관광을 한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할 수야 있지만 거의 죽음입니다. 지혜로운 방법은 한 번에 하나의 코스를 만들어 일정을 짠다면, 여유 있고 알찬 여행이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 부산을 네 개의 권역(중부 자갈치권, 남부 해운대권, 영도 태종대권, 북부 양산권)으로 ..
길을 가다 보면 "보세 가게"나 "구제가게" 이런 상호를 종종 보게 됩니다. 보세는 그런대로 들어본 용어라 친숙하기는 한데, 구제는 무엇일까? 궁금증이 생겨 인터넷 검색을 해봤습니다. 일단 보세부터 살펴보죠. 보세[명사] : 관세의 부과를 미루는 일. 보세의류는 70년대 가공무역으로 우리나라가 무역흑자를 낼때 나왔던 용어 입니다.우리나라에서 기술력 부족으로 만들지 못하는 고급원단을 수입해서 손재주가 뛰어난 우리의 노동력을 빌려 외국에 수출할 제품을 만든것을 보세의류라 했지요.보세의류는 수입을 할때 수입관세를 붙이게 되면 다른 개발도상국과의 경쟁에서 밀리기에 수출을 할때까지 나라에서 세금을 유예시켜주는 제도 때문에 생겨난 이름입니다.지금도 공장이 도산하거나 현금유동성이 떨어지면 가지고 있던 재고분을 땡(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모양입니다. 컴에 저장된 사진 창고를 살펴보니 겨울에 담은 동백섬 풍경이 있네요. 겨울에 보니 또 새로운 느낌이 납니다. 겨울 동백섬 그 등대와 누리마루, 한낮 졸음이 살짝 올듯한 그 풍경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등대 아래로는 절벽을 타고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길을 걸으면 마음까지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보고 있으며 마음까지 넓어지는 것 같구요. 이 근처에 인어상도 있는데, 이곳 전설에 여기에 인어가 출몰하곤 했답니다. 안데르센이 사는 동네만 인어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네요. 예전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동백섬만 한 바퀴 돌면 역사는 이루어진다. ㅎㅎ by 레몬박기자 저와 동맹블로그인 우리밀..
부산의 상징 중 하나인 용두산 공원에 올랐습니다. 저녁노을이 지는 그런 시간에 올랐더니 분위기가 넘 좋더군요. 그런데 이전에 못보던 것이 제 시야를 가리더군요. 용두산 공원입니다. 바로 앞 이전 시청 자리에 롯데건설에서 100층 이상의 동양최대의 건물을 건축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높이 솟는 건물 짓는데 한이 맺혔나봅니다. 하여간 최대한 높이 올려서 세상을 내려보겠다는 심산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우리 이순신 장군의 시야를 가리는 무엄한 짓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세상을 더 답답하게 하고 싶은 것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앞으로 이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앞이 콱 막힌 롯데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에 호텔도 있다하니 어쩌면 아주 재밌는 장면을 본의 아니게 훔쳐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대게를 아주 좋아합니다. 부페를 갈 일이 있으면 일단 그 집에 대게가 나오는지 먼저 물어보구요 일단 대게로 배를 채운 후 다른 음식을 먹습니다. 정말 대게는 제 입맛에 딱 맞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가격, 솔직히 제 정신으로 그 비싼걸 먹기는 너무 어렵구요 그래서 회사 동료들이나 계 모임 등을 할 때 대게철이 되면 은근히 그 쪽으로 여론을 몰아가지요. 지난 주에 우리 블로그 친구들과 함께 대게를 먹으러 갔습니다. ㅎㅎ 기장군에 가면 기장시장이 있는데, 그곳에 대게 거리가 있습니다. 대게를 도매가격으로 판매하는데, 상당히 많은 가게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서로 가격 경쟁을 하기 때문에 말만 잘하면 몇 마리 덤으로 더 얹어주시고 하구요. 보통 크기에 따라 2만,3만, 3만5천원정도를 하던데, 저울을 달때..
최근 저녁에 부산역에 갈 일이 있어 갔더니 역 광장에 이상한 구조물이 보이네요. 이전에 분수대가 있던 자리에 원형 구조물이 만들어져 있고, 바닥분수가 깔려 있습니다. 저녁 8시경, 노래가 흘러나오더니 오색 찬연한 빛으로 분수쇼가 벌어집니다. 이전에 다대포 해수욕장의 낙조 분수대처럼 부산역 광장 분수대도 바닥 분수대로 만들어져 있더군요. 누구의 발상인지 몰라도 아주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도심 한 복판에서 이렇게 시원한 분수쇼가 벌어지니 이번 여름은 정말 시원하게 보낼 것 같습니다. 아마 날씨가 좀 더 더워지면 부산역에는 이 분수쇼를 보기 위한 인파로 넘쳐나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부산역사에서 담은 분수쇼의 장면을 보시죠. 광장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 분수대를 배경으로 부산역사를 담으면 ..
온천천의 가을 풍경, 가을빛에 투영된 억새의 아름다움 아시는 지 모르겠지만 이번 주 들어 계속 온천천 이야기만 썼습니다. 오늘은 저녁노을을 즐기는 왜가리의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하려고 했지만 그건 다음주로 넘기고 온천천의 갈대를 소개합니다. 아마 오늘이면 거의 온천천 벚꽃이 활짝 폈을텐데, 그 만개한 소식과, 온천천 벚꽃 축제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온천천에 가을이 오면 억새가 아주 멋드러지게 피어납니다. 사실 억새와 갈대를 구분하는 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생긴 것이 비슷해서 .. 그런데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습지에 피어나는 것이 갈대이고, 땅 위에 자란 것이 억새라고 하더군요. 저는 물가에 피어나면 다 갈대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습지 안에 있는 것, 우포늪지에 피어있는 것이..
온천천의 겨울풍경, 겨울풍경을 매력적으로 담는 방법 이제는 점점 추억의 저편으로 사라져가는 지난 겨울. 멈춰진 그 시간을 사진으로 다시 살펴봅니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바람 한점 느껴지지 않는 날씨, 겨울의 차가움을 더욱 크게 느껴지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날씨가 맑으니 느낌도 맑고, 또 바람이 없으니 반영도 담을 수 있습니다. 그 날의 온천천의 정경입니다. 우리는 가는 길이 서로 다르지만 그래도 함께 살아갈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당신이 온 길을 내가 다시 가고 내가 온 길을 당신이 다시 가기에 우리가 사는 세상을 결코 적막하지도 쓸쓸하지도 않습니다. 당신이 지나실 길이기에 제가 이 길을 오는 내내 나의 자취를 조금만 남겨두었습니다. 아 세상은 이렇게 얼어 있군요. 그래도 그 밑에는 생명이 있..
기생꽃과 패랭이 그리고 온천천에 피어 있는 여러가지 매력적인 꽃들 온천천은 사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다. 구청에서 온천천 관리하는 시스템에 따라 심어논 것도 있지만 자생하는 들풀들도 있다. 온천천을 산책하다보면 이런 꽃들을 발견하고 또 그 이름을 아는 것 역시 참 즐거운 일이다. 열심히 외워논 꽃 이름을 조금 지나서 잊어버리는게 탈이지만 그래도 꽃을 본다는 것은 내 마음을 아름답게 하며 마치 예전 연애하던 시절로 돌아가는 듯한 두근거림이 있게 한다. 이 꽃은 기생꽃이라고 한다. 이름처럼 화사하고 눈에 잘 띄는 꽃이며, 온천천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다. 이 사진은 니콘 d70에 폴라르(국산렌즈) 200밀리로 담은 것이다. 폴라르 렌즈는 국산 렌즈로 예전엔 시장 점유율이 외국 브랜..
온천천 봄의 향취, 벚꽃과 유채꽃 만발한 부산 온천천의 풍경 나는 부산에 산다. 부산 동래구 수안동에 살고 있다. 이것이 나의 사진생활에 아주 큰 축복이라 할 수 있다. 왜냐면 바로 곁에 온천천이라는 아주 귀한 친구가 있기 때문이다. 딱히 어디 출사가고 싶은 곳은 없고 그저 사진은 찍고 싶을 때 나는 주저하지 않고 카메라를 들고 온천천으로 나선다. 여긴 정말 담을 것이 무궁무진하다. 젤 먼저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함께 산책하는 가족들의 모습, 심겨진 꽃들과 들꽃, 각종 조류들 그리고 강들의 흐름과 강에 비친 반영, 유채와 갈대, 벚꽃 등 시절마다 변신하는 온천천의 변화를 담는 것은 정말 큰 즐거움이라 아니할 수 없다. 먼전 온천천의 계절 풍경을 소개한다. 봄엔 벚꽃과 유채꽃길이 그 어느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