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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더 활발한 서울 정릉시장 내가 추천하는 맛집과 야경

레몬박기자 2021. 11. 5. 21:27

오랜만에 서울에 올라왔더니 밤이다. 

친구가 사는 동네에 뭐라도 하나 사갈까 하고 봤더니 

떡하니 재래시장이 눈에 들어온다. 

정말 오랜만에 찾은 서울의 재래시장 '정릉시장' 

정릉시장의 야간의 풍경을 담았다. 

 

#정릉시장_입구
입구에 들어서면 중형 마트가 있다. 마트에 들어가니 상당히 큰 규모이고, 제법 물건들도 잘 갖춰져 있다. 가격도 대형마트 수준. 특히 과일이 상당히 저렴했다. 청도 반시 한 팩이 2980원이라 냉큼 구입하였고, 친구는 생활에 필요한 찬거리와 생필품을 구입하였다.  
정릉시장은 이전에도 몇 번 온 적이 있다. 그 땐 낮이었는데 좀 한산한 분위기였다. 
들어가고 싶은 유혹 .. 감자탕은 못참지 
사진에는 거리가 한산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밤에 오니 모든 가게 불이 밝혀져 있고 시장이 더 활기차 보인다. 

 

정릉시장 한 가운데를 정릉천이 흐르고 있고, 이 천을 따라 산책로가 있다. 

밤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 산책로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다. 

그런데 이 산책로변을 따라 시장이 이루어져 있는데  '개울장'이라고 하였다.  

 

 

시장이 생각보다 꽤 넓고 없는 게 없을 것 같이 다양한 가게들이 있다. 
그런데 정릉천을 건너는 작은 다리 난간에 걸린 것을 보고 이건 뭐지 하고 내 눈을 의심했다. 
커다란 생선 머리를 이렇게 걸어두고 말리고 있는 중이었다. 

이 생선머리는 말려서 무엇에 쓸려고 하는지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부산사람이라 그런지 여기서 부산어묵이나 부산 씨앗호떡 이런 간판을 보면 참 신기하다. 
그리고 횟집이 꽤 많았다. 서울의 횟집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해서 한 접시 하고 싶었는데, 같이 간 일행이 부산사람이 여기서 회를 먹냐고 핀잔을 줘서 ㅠㅠ 
이런 재미난 곳도 있는데, 어린 아이들이 엄마랑 재밌게 노는 놀이터 같은 기분 
역시 재래시장에는 떡집이 빠질 수 없지. 

 

어제 점심을 여기서 먹었다. 사이공이라고 하는 베트남 음식 전문점이었는데 정말 가성비 최고 였다. 

오늘 점심도 여기 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듯한 가정식 한정식집을 찾았는데 

역시 간판에 속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친구 말로는 이 시장의 족발이 그렇게 맛있다는데 맛보지 못해 아쉬웠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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