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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숲을 산책하는 느낌,보수동 책방골목 탐방기

레몬박기자 2009. 9. 19. 07:13


대학 다닐 때까지 제가 시간이 날 때 가장 많이 찾았던 쇼핑 공간 및 지식정보 공간이 바로 보수동 책방골목입니다. 일단 이곳에 오면 각종 중고 참고서를 아주 싼 가격에 살 수 있었고, 신간도 20%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어떻게 하든 한 푼이라도 아껴야 커피값 마련할 수 있는 제게는 너무도 소중한 공간이었습니다. 새책 살 것이라고 부모님께 책값 받아서 보수동 책방골목으로 오면 꽤 짭짤한 비자금을 모을 수 있었거든요. 이 헌책방 골목이 요즘 다시 찾는 이들이 많아져서 골목 사장님들 얼굴에 화색이 돈다고 합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니 이전 저처럼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책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거죠. 책방 골목 한 가운데 북카페도 생겼다고 하던데 그곳에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차 한잔 마셔가며 들러볼까 합니다. 




서울에 살 때는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많이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곳과 보수동 책방골목은 거리를 걷는 느낌이 다릅니다. 청계천은 큰 대로변에 책방들이 띄엄띄엄 있기 때문에 다른 상가에 비해 그리 큰 특징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 책방골목은 말 그대로 골목이 책으로 덮여있습니다. 책의 숲을 산책한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위 사진처럼 외국인들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책방골목 맞은 편 국제시장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이 거리가 이렇게 북적되는 모습을 보니 웬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ㅎㅎ


즐거운 주말입니다. 묵혔던 스트레스 제대로 날려버리시고 행복한 주말을 보내세요. 그리고 글의 내용이 괜찮았다고 느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책방골목의 추억이 계신 분은 번거롭더라도 댓글 한 줄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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