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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추억을 느끼게 하는 흑백사진의 매력 (흑백사진 보정비법) 본문

사진강좌

옛추억을 느끼게 하는 흑백사진의 매력 (흑백사진 보정비법)

레몬박기자 2010. 2. 19. 05:00




눈 온 날 황령산에 올라 그 아래에 있는 물만골로 차를 몰고 내려왔습니다.
물만골을 지날 때마다 예전 제가 어릴적 살던 그 마을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 듭니다.
아직 물기가 촉촉히 남아있는 그 물만골의 풍경을 살짝 흑백으로 보정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사진 한 장에 수많은 추억이 묻어나는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먼저 눈에 덮힌 물만골의 정겨운 모습입니다.





제가 보정해놓고도 보면서 흐뭇해집니다. ㅎㅎ
제가 자뻑 증세가 좀 있습니다. 한 번씩 제가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하죠.
"화~ 누가 찍었노.. 예술이다..죽이네!!~"
직장 동료들 (모두 후배들입니다.) 이 그 말에 제 자리로 몰려와서 구경하면서 모두 한 마디씩 합니다.
"정말 예술이네예~ 대단하십니더"
그 말 속에는 고참에게 갈굼을 당하지 않으려는 군대 쫄병들의 아부가 고스란히 담겨있죠.
ㅎㅎ 그래도 전 좋습니다. 알면서도 즐겁습니다. 그렇게 아부 안함 죽습니다. ㅋㅋ






요즘은 잘 보이지 않는 슬라브 지붕에 블록으로 쌓은 담벼락
저 어릴적에 저런 담에다 크레용으로 분필로 참 많은 낙서를 했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저 담벼락 틈새로 들어오는 우풍을 막으려고 아예 벽을 비닐로 감싸 안았었죠.
그래도 몰려오는 겨울바람에 코가 빨개져서 이불을 폭 덮고 잠을 잤더랬죠. 그래도 그 때가 참 따뜻했던 것 같습니다.





아참 그냥 갈뻔 했네요. 
컬러로 찍은 사진을 흑백으로 보정하는 저만의 보정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포토샾으로 크게 세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아래 예제 사진을 불러왔습니다.





1. 보정할 사진을 불러와서 흑백으로 전환을 합니다. 
 
Ctrl + Shift + U 키를 함께 눌러줍니다.
그러면 사진이 흑백으로 전환됩니다. 

그렇게 하기 싫으시면 아래 그림처럼 image 바에서 black&white 를 찾아 누르시면 바로 전환이 됩니다.
하지만 이 상태는 상당히 밋밋한 느낌을 줍니다.
흑백사진의 매력은 아무래도 콘트라스트가 강한 느낌이 들어야 맛이 나죠.

 


2. 그래서 콘트라스트를 강하게 주는 작업을 합니다. 

레이어를 하나 복사하세요. Ctrl + J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1번 부분을 Overlay로 변환시켜줍줍니다. 그러면 흑백이 아주 강한 대비값으로 나타납니다. 
그 때 2번 표시된 부분을 누르면 언샵마스크가 씌어집니다. 
이렇게 된 상태에서 왼쪽 붓을 가지고 컨트라스를 줄 부분은 두고 그렇지 않은 부분들은 원상태로 돌려줍니다. 

그런 후 3번처럼 수치를 조정해서 전체적으로 대비값을 조정하는 것이죠. 
그리고는 레이어를 합쳐주세요. Ctrl + E 를 눌러주심 됩니다.

 




3. 비네팅 효과를 주면 끝 

아래 1번처럼 새 레이어를 불러와서 검은색으로 채운 뒤 언샵마스크를 씌워 붓으로 비네팅효과를 줍니다. 
검은색 농도의 수치를 조절해주면서 주변부의 어둡기를 설정합니다.
효과는 자신이 보기에 괜찮다고 느낄 정도로 해주면 좋겠죠. 

중요한 것은 빛이 들어오는 사진이라면 빛이 들어오는 방향 아래쪽을 강조해주면 무게감이 느껴지고
아래 사진과 같은 경우는 전체를 둘러서 줘도 좋을 듯합니다.
이렇게 하면 강조할 부분이 더욱 두드러지게 되고, 무게감이 느껴지게 되는 거죠. 
그리고는 레이어를 합쳐주시고, 저장해주심 끝이 납니다. 

 



 
부족한 강의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더 좋은 비법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저도 배울께요.



사이판 총기사고를 당한 박재형씨를 돕기 위한 아고라 모금이 4일 남았습니다.
 아래 링크로 찾아가셔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주시면 그분에겐 삶의 희망이 되실 겁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87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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