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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미국여행,센터럴 파크를 돌아다니는데 미녀가 절 부르더군요

레몬박기자 2010. 11. 26. 05:30


센터럴파크 정말 넓고 좋더군요. 거의 반나절을 미친듯이 헤메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영화에서 본 곳인듯한 그런 곳이 눈에 띄더군요. 예전에 천재 음악가를 소재로 한 영화가 있었습니다. 제목이 "어거스트 러쉬"일 겁니다. 그 영화 마지막 장면에 보면 뉴욕 센터럴파크 야외공연장에서 잃어버린 아이와 부모가 서로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었죠. 제가 바로 감동의 현장에 서게 되었습니다. 센터럴파크 야외공연장. 직원에게 물어보니 "베니스의 상인"이 그날 저녁에 공연된다고 하더군요. 시간은 저녁 8시.. 고민이 되더군요. 이 공연 보고 가면 혹 집에 가는데 너무 늦지 않을까? 보고 갈까 말까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데, 아주 아리따운 목소리로 절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고갤 들어보니 정말 아름다운 환상적인 여인이 제 앞에서 뭐라고 말하더군요. 제가 미국에서 만난 여인 중 최고로 이쁜 여인이었습니다. 아쉽게도 그녀를 담질 못했습니다. 환상적인 미모의 여인이 절 부르는 소리에 멍해져 있는데, 영어로 뭐라고 제게 말하는데 뭐 그게 제대로 들렸겠습니까? 그래서 "응?" 했더니, 그 여인 다시 방금 했던 말을 해줍니다. 뭔가 알아들을 듯 말듯.. 당황한 제가 다시 "응? 뭐라고요?" 했더니, 그 여인 한숨을 쉬더니 포기했다는듯이 손을 내저으면서 "굿바이" 하더군요. 그리고 그녀가 돌아선지 꼭 30초 후 그녀가 방금 제게 한 말이 스르르 해석이 되는 것이 아닙니까? 뭐라고 했냐고요? 








"헤이, 당신이 가진 카메라 정말 멋지네요. 앞에 달린 렌즈 최고 배율이 어떻게 되죠?" ㅎㅎㅎ 이게 왜 이제야 이해가 되는겁니까? 그녀는 이미 제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습니다. 제 추측에 그 여인은 오늘 공연할 배우 중 한 사람인데 제 카메라를 보고는 리허설 때 촬영을 부탁하려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머나먼 미국 땅에서 최고의 모델을 촬영할 기회를 제발로 차버린 그 심정.. ㅠㅠ 정말 아쉽더군요. 솔직히 지금도 아쉽습니다. ㅎㅎ 


눈물로 떠나온 센터럴파크 .. 사진으로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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