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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국수카페 (2)
공감과 파장
여름이면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가 콩국수 나와 아내는 콩국수를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콩국수 잘하는 집이 있다는 소문을 들으면 일단 가서 먹어본다. 그런데 요즘은 한 집에만 간다. 바로 북부동에 있는 '국수카페'다. 여긴 잔치국수와 비빔국수가 너무 맛있어서 봄 가을 겨울에는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먹으러 가고 여름이면 콩국수 먹으러 간다. 국수집인데 가게 이름이 '국수카페' 들어가보면 카페 분위기가 나는 아담하면서 깔끔하다. 여기 국수카페는 어떤 화가와 인연이 있는 듯 하다. 갈 때마다 벽이나 기둥에 걸려 있는 그림이 달라진다. 팝아트 형식의 그림도 있고, 유화나 수채화로 그린 그림도 있는데 음식이 나오는 동안 그 그림을 계속 보고 있을 때도 있다. 드디어 주문한 콩국수가 나왔다. 이번 여름에만 벌써 몇 ..
비가 올 것 같고 여름 날씨 같지 않게 좀 선선하다. 이런 날은 얼큰한 칼국수가 땡기는데, 아내와 함께 칼국수집을 찾다가 국수카페라는 곳을 발견했다. 예전에 지인들과 여기서 국수를 먹은 기억이 있어 아내에게 여길 가자고 했다. 아내는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라고 했던가? 예전에 여기서 국수를 먹으며 아내와 함께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기 국수카페의 국수맛의 특징은 고급지다는 것이다. 아내가 MSG에 상당히 민감하다. 그래서 아무리 맛있어도 MSG 맛이 배여 나오면 그 음식의 맛을 평가절하하는 버릇이 있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런 말이 하나도 없다. 비빔국수에 딸려나온 국물을 마셔보더니 아주 만족해한다. 그리고 나의 잔치국수 역시 한입만 하면서 먹어보고 마셔보더니 엄지척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