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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남포동 (7)
공감과 파장
부산의 명물 하면 참 많은 단어들이 떠오른다. 그 중에는 관광명소도 있고, 먹거리도 있고 아주 다양하다. 그중 해운대해수욕장, 태종대, 자갈치 뭐 이런 것은 누구나 알만한 것이고 영화 국제시장 때문에 국제시장이 한 때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음식으로는 돼지국밥, 밀면, 아구찜 뭐 이런 것들이 특색음식으로 꼽힌다. 그런데 어느 날 '씨앗호떡'이 등장했다. 그것도 남포동 씨앗호떡 .. 부산 사람이라 남포동에 종종 놀러가서 남포동 씨앗호떡 자주 먹었던 터라 이것이 방송을 타더니 어느 날 부산의 명물이 되어 버렸고그 덕에 요즘 이거 먹으려면 시간에 관계없이 항상 줄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 원조 집이 잘되니 그 비슷한 아류들이 곳곳에 진을 치고 있지만 손님들은 귀신같이 원조집을 알아내고 그곳에서 줄서서 기다리..
세월이 지나면 자연 새로 생기는 것도 있고 사라지는 것도 있다. 새로 생기는 것은 생기는가 보다 하는데 나이가 드니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부산남포동 자갈치 시장에서 영도대교쪽으로 가다보면 아래 오래된 쓰레트 건물들이 있다. 바로 점집 골목이다. 한때는 여기에 부산에서 용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다 모였더랬는데 난 사실 이런 곳에 오는 사람들 그 심리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참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누가 말하길 상술은 그런 인간의 어리석음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 하는데.. 남포동 점집 골목을 지나며 .. by 레몬박기자
부산의 약재시장, 자갈치와 남포동 그리고 약재시장이 있는 풍경 부산 남포동은 정말 볼거리가 많다. 큰 길을 사이에 두고 아래는 영도대교와 자갈치 시장이 자리하고, 길 위에는 극장골목과 광복동 그리고 국제시장과 용두산 공원 등 부산을 제대로 알고 가려면 일단 남포동 일대를 샅샅히 뒤져봐야 한다. 그래야 아 내가 부산에 왔구나, 뭔가 가슴에 남는 것이 있을 것이다. 남포동 자갈치 시장은 자갈치 시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자갈치 시장이라고 하는 대형 활어센터가 있는 건물이 있고, 그 옆에는 다쓰러져가는 쓰레트 지붕으로 된 공판장과 자갈치시장보다 더 큰 규모의 어류시장들 그리고 먹자 골목, 그리고 약제시장도 있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여기 약제시장은 참 유서 깊은 곳이다. 본 기자도 어릴 때 엄마..
예전 아주 어렸을 때 엄마 손에 붙들여 남포동 약제 시장 골목을 헤맨 적이 있습니다. 저를 보이면서 기가 허한데 좋은 약제로 좀 다려달라고 어머니께서 그렇게 정성스럽게 보약을 지어주셨죠. 하지만 전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왜 이런 쓴 약을 먹어야 하냐며 울고 불고 먹지 안겠노라 억지를 부렸습니다. 그 광경을 본 제 아래 여동생, "오빠 그럼 내가 먹을께" 하고는 단숨에 원샷 해버립니다. 그렇게 절 위해 지어온 보약은 대부분 제 여동생이 먹었고, 그 후로 전 약골을 면치 못했지만 울 여동생은 완전 건강해져, 학교에서 동기 남자들에게 "누님"소리 들으면 학교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제서야 왜 울 엄니가 그 쓴 약을 제게 먹이지 못해 그리 안달하셨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하지만 떠난 기차, 가버린 버..
부산국제영화제로 유명한 남포동, 하지만 이젠 그 아성을 해운대에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남포동에 가면 광복동과 자갈치 시장, 남포동 극장골곡, 국제시장, 그리고 용두산 공원이 한 데 어우러져 이곳만 돌아다녀도 하루 일정이 다 지나갈 정도로 볼거리가 많습니다. 특히 쇼핑과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정말 재밌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바로 이곳의 초입이 지하철 남포역입니다. 남포역에 내리면 또 자갈치시장과 이이지는 지하철쇼핑몰로 연결되죠. 여기 남포역에 공중전화를 할 수 있는 마당이 있습니다. 그런데 공중전화도 이젠 많이 진화되어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 화상전화에서 기존의 카드식 전화기까지.. 혹 핸드폰을 두고 오셨다면 이곳으로 달리세요.
부산 여행, 부산여행 당일코스1, 자갈치 시장에서 해운대로 이제 무더운 여름, 부산의 계절이 왔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좀 더워져야 부산갈매기들도 펄펄 날아다니더군요. 어제는 SK를 상대로 아주 극적으로 이겼네요. 부산하면 대부분 해운대 해수욕장을 떠올리는데, 부산은 정말 여행하기 좋은 곳, 사진 찍기 좋은 곳, 낭만 추억을 만들기 좋은 곳입니다. 바쁜 일정, 그저 하루 시간을 낸다면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그런데 하루에 부산 전역을 돌아다니며 관광을 한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할 수야 있지만 거의 죽음입니다. 지혜로운 방법은 한 번에 하나의 코스를 만들어 일정을 짠다면, 여유 있고 알찬 여행이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 부산을 네 개의 권역(중부 자갈치권, 남부 해운대권, 영도 태종대권, 북부 양산권)으로 ..
얼마 전 광복동에서 부산트리축제 현장을 만끽하였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작품들이 허공에서 땅에서 아름답게 수놓아 있더군요. 그런데, 축제를 마치고 돌아서는 순간 저는 이제껏 본 트리와는 다른 느낌의 환상적인 트리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전 부산시청 자리에 짓고 있는 롯데백화점 앞을 장식하고 있는 트리였습니다. 나무 한 그루에 한 색으로 모양을 꾸민 것이 아니라 여러 색을 배합하여 마치 한 폭의 유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트리를 이런 식으로 꾸밀 수도 있구나 ~ 그 창의성과 예술성에 반해버렸습니다. 바로 그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어떤가요? 올해 부산의 광복동과 남포동은 그 모양을 환골탈태한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인지 부산 최고의 번화가라는 명성을 다시 되찾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