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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섬에 가기 위해 배터리파크로 갔습니다. 여기서 유람선을 타고 리버티섬으로 가는 것이죠. 처음에는 지하철을 타고 내려오다 그만 내려야 할 역을 지나쳐버렸습니다. 시간을 보니 자칫 지체했다가는 마지막 유람선도 놓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급히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하여간 뉴욕에서 길을 잘모른다 싶으면 옐로캡을 이용하는 것이 제일 좋더군요. 물론 비용이 좀 많이 드는 게 흠이지만요. 처음에는 택시비가 엄청 부담이 되었는데 한 일주일쯤 머물다 보니 적응이되어서 도리어 어떤 때는 "싸네"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결코 싸지 않는 비용인데 말이죠. ㅎ 배터리파크, 예전 미국의 포병대대가 여기 주둔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엄청 큽니다. '배터리시티파크'라고도 하고, 그냥 ..
저를 안내한 택시 기사님은 정말 친절한 분이셨습니다. 집에 도착할 때까지 뉴욕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며, 제가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아끼지 않더군요. 오후 내내 공항에서 겪었던 그 어려웠던 시간들이 이제는 추억의 저편으로 자리를 잡더라구요. 제가 탄 벤츠는 허드슨 강을 건너 뉴욕을 빠져나갔습니다. 그 안에 할렘도 지났습니다. 그저 영화에서나 본 곳을 제 눈으로 보며 지나치는 것도 참 신기하더군요. 그리고 뉴욕의 번화가와는 많이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그런데 길이 상당히 복잡하더군요. 만일 제가 자가 운전을 한다면 제대로 목적지에 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제 마음을 기사님께 들려드렸더니 기사님 특이한 이야기를 하시네요. 바로 뉴욕에서는 국제면허증으로는 운전을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