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시 급제동과 무리한 차선변경이 왜 유령정체현상을 만드는가?

설 명절 연휴가 끝나고 이제 귀성길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이유가 없는 데도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는 구간들이 있습니다.  

인터체인지가 있는 부근이라서 고속도로에서 나가기 위해, 또는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 때문에 서행해야 해서 정체가 생긴다면 이해가 가는데 그런 곳도 아니고, 또 사고가 난 것도 아닌데 갑자기 정체현상이 생기는 것이죠. 

이렇게 딱히 이렇다할 원인이 없는 차량정체현상을 두고 유령정체라고 합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유령정체현상, 그런데 이유가 없는게 아니라 있습니다. 

유령정체현상에 대해 알아봅니다. 

유령정체의 가장 큰 원인은 급정차와 차선 변경입니다. 

앞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면 뒤 차량은 앞 차가 줄인 속도보다 더 속도를 줄여야 하고, 그 뒤 차량은 그보다 더 많은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이것이 이어져서 정체현상이 생기는 것이죠. 차량이 많을 경우 더 뒤에 있는 차량은 사실상 멈춰야 합니다. 

그리고 차선변경도 이런 현상을 부추깁니다. 

선두 차량이 차선을 바꿀 경우 주변 차량은 뒤로 갈수록 이에 따른 속도 저하가 더 커집니다.

선두 차량이 느리게 주행할 경우 이를 추월하려고 뒷 차가 차선을 변경하면 연쇄적으로 교통 흐름이 안 좋아지기도 합니다. 

일본 도쿄대학의 니시나리 가쓰리로 교수는 평소엔 추월차선을 달리는 것이 빠르지만 

차량이 많을 경우는 주행차선을 고수하는것이 약간 더 빠르다는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저는 급제동을 하지 않는 운전습관이 차량을 보호하고, 연비를 높여 기름값을 절약하는고, 또 사고를 방지하는데 유용하다고만 알았는데, 급제동이 유령정체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는 것은 오늘 첨 알았네요. 

그리고 차선을 변경할 때도 내 편의를 위해 무리하게 끼어들기 해서는 안되며,  

차선을 변경할 때는 깜빡이를 넣고, 차량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하는 운전습관

기본인데 기본을 지키지 못할 때 도로에서 이런 유령현상들을 유발한다는 것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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