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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임시정부 재정 책임 진 독립운동가 우산 윤현진 추모전에 가다 본문
양산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며
우리나라 임시정부의 초대 재무차장을 맡아 임시정부의 재정을 책임진 우산 윤현진 선생님의 추모전이
양산시립박물관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 달음에 달려갔습니다.
우산 윤현진 선생님의 추모전을 알리는 현수막이 박물관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여기 주변만 이런 현수막이 있어서 지역 주민들은 이런 전시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하네요.
양산시 차원에서 곳곳에 현수막과 홍보물을 통해 추모전이 열린다는 사실을 적극 알려주길 바랍니다.
우산 윤현진 선생님은 1892년 경남 양산에서 출생하였습니다.
본관은 파평(坡平). 자는 명구(明九), 호는 우산(右山).
1905년 을사조약으로 외교권이 박탈당하자 중국 상하이[上海]로 망명한 뒤
베이징[北京]·난징[南京] 등지를 왕래하며 국제 정세를 관찰하였습니다.
1914년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메이지대학[明治大學] 법과에 입학, 법률 공부를 계속하면서 신익희(申翼熙)·김성수(金性洙)·장덕수(張德秀)·송진우(宋鎭禹) 등과 조국광복동맹결사단(祖國光復同盟決死團)을 조직, 국권회복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그리고 귀국하여 안희제(安熙濟)와 비밀 결사 대동청년당(大東靑年黨)에서 활동하는 한편, 고향 양산에 의춘학원(宜春學院)을 설립하여 후진들에게 독립사상을 고취하였습니다.
1919년 3·1운동 때는 고향에서 만세시위에 적극 가담하여 활동하다가
다시 상해로 망명하여 독립지사 수십 명과 교유하였습니다.
그 곳에서 이시영(李始榮)·이동녕(李東寧)·김구(金九)·이회영(李會榮)·노백린(盧伯麟)·여운형(呂運亨)·신익희 등과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조직하였습니다.
윤현진선생님은 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에 선임되어 임시정부의 재정 문제 해결에 힘썼으며,
미국 선교사를 통해 고향에 있던 사유재산 30만 원을 임시정부에 헌납하였습니다.
그 뒤 임시정부 재무위원장과 내무위원장을 역임하였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총 5개의 부스로 제작하였습니다.
1부는 윤현진과 가족들
2부는 근대학문을 배우다
3부는 국내외 독립운동
4부는 윤현진과 교류한 사람들
5부는 별이 되어 잠들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가 "꺼진 대한의 빛을 다시 비추다" 입니다.
누가 정했는지 상당히 시적이면서 또한 우산 윤현진 선생님의 일생을 아주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산 선생님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근대사에 대한 좋은 자료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어,
자녀들 역사 교육하기에도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12월 12일까지 양산시립박물관에서 열리니 시간 내어서 꼭 관람해보시기 바랍니다.
by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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