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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부산에도 눈이 왔어요, 눈내린 황령산의 풍경
지난 금요일 눈인지 비인지 알 수 없는 이상야릇한 존재들이 하늘에서 내려왔습니다. 내릴 때는 눈이듯 보이다가 이내 물방울로 변해버리더군요.. 더구나 떨어지는 속도는 비에 가까웠습니다. 그래도 올해 부산에서 눈 비슷무레하게 생긴 것으로는 두번째 보는 것입니다. 첫번째는 12월 초 새벽에 기습적으로 내렸다가 사라진 것이었죠. 전 새벽기도를 가면서 정말 황홀한 장면을 보았지만 그 새벽에 꿈속을 헤메던 분들은 눈이 왔는지도 몰랐답니다. 왜냐면 해가 뜨니 그렇게 내린 눈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거든요. 이 눈이 얼마나 내릴까..과연 내일 아침에 조금이라도 흔적이 남아있을까 싶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신비한 광경이 제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도시에는 이미 녹아 사라져버린 눈들이 저 멀리 금정산에는 하얗게 서려..
박기자 취재수첩
2010. 2. 16.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