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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르른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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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난 초여름의 상큼한 초록이 좋다 (초여름의 부산대학교)
하루는 제 모교인 부산대학교 교정을 거닐었습니다. 5월 하순, 이제 초여름의 날씨가 다가오는 것을 느껴야 할 때인데, 이상하게 날씨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이 아직 여름이 멀었다고 말해주네요. 시원한 바람이 머무는 자리, 그리고 제 앞에 펼쳐진 초록의 잔치에 잠시 마음과 몸을 쉬었습니다. 한참을 그 안에서 눈을 감기도 하고, 또 나무의 푸르름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치 제 마음이 청량해진 그런 느낌이더군요. 그 푸름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립니다. 사실 제가 표현하고 싶은 색은 이 색이 아니었습니다. 이보다는 좀 더 푸릇한 느낌이었는데, 그 색이 잘 표현되질 않네요. 이 날은 서정주님의 푸르른 날이란 시가 생각이 나네요.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
사진과 사연
2010. 6. 3.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