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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D1X (3)
공감과 파장
경주 안압지. 이곳 앞을 지나긴 부지기수였지만 정작 들어가보긴 이번이 첨이다. 우리 사진 동호회 회원들과 오랜만에 송년회 출사로 경주에서 만나게 되었다. 대부분 윗 동네에 계신 분들이라 평소 만나기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렇게 모두 내려와주신다니 얼마나 반가운지. 송년회라 그런지 참 많이 내려오셨다. 반가운 분들, 모두 한 분 한 분 손잡고 인사하고 그렇게 일몰시간을 기다려 안압지로 들어갔다. 아직 해지기 전, 안압지는 솔직히 왜 이곳에 입장료 내고 들어왔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조금씩 어두워지며 연못 주변에 조명이 들어가기 시작하니 그 풍경이 완전 달라진다. 빛과 물과 하늘의 조화..거기에 보름달까지..완전 신라의 황홀한 달밤이다. 왜 아내와 함께 오질 않았을까 이런 자책감도 든다. 다음에는 ..
기장 철마면 이곡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는 팽나무입니다. 이 나무의 나이가 무려 300살입니다. 300년동안 이 마을을 변함없이 지키고 있었던 것이죠. 이 팽나무 곁에는 마을회관과 경로당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옛날 부터 여름이면 이 나무 아래 평상을 놓고 이야기 꽃을 피우든지 아님면 시원한 그늘에 드러누워 더위를 피해 낮잠을 청했겠지요. 밤이 되면 모닥불을 피워놓고, 옥수수며 감자 등을 구워먹으며 다정한 이야기꽃을 피웠을 것 같은 그림이 눈에 선히 떠오릅니다. 팽나무 이름의 유래가 참 재밌습니다. 백과사전을 뒤져 보니 이런 설명이 있네요. 초여름에 작은 대나무 대롱의 아래와 위에 초록색 팽나무 열매를 한 알씩 밀어 넣고 위에 대나무 꼬챙이를 꽂아 탁 치면 아래쪽의 팽나무 열매가 멀리 날아가게 된다...
요즘 중고 장터에서 중고 물품 거래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받은 물건이 다른 이상은 없는데 담배 냄새가 심하게 배여있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담배를 피지 않다보니 이런 물건을 받으면 정말 사용하기 곤란합니다. 담배를 피시는 분들은 그게 뭐 그럴까 생각하시겠지만 일단 역겨움에다 어떤 경우는 구토까지 일어납니다. 이번에 D1X를 우여곡절 끝에 받았는데 담배냄새가 정말 심하게 배여있더군요. 한 백여컷 찍으니까 목이 칼칼해지면서 .. 어우~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서 냄새를 제거해야하긴 하겠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내었습니다. 페이브리즈 같은 냄새제거제를 뿌리면 되겠지만 이것도 액체이다보니 바디에 직접 닿으면 별로 좋지 않잖습니까? 또 잘 못하면 얼룩이 지게되기도 하구요. 바디가 고무로 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