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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싸게 제대로 고치는 방법 본문

박기자 취재수첩

자동차 싸게 제대로 고치는 방법

레몬박기자 2009. 5. 6. 20:42



자동차 싸게 제대로 고치는 방법, 카인테리어나 정비소 어떤 곳이 좋을까?


오늘 갑자기 기자의 차 에어콘 바람이 선풍기 바람으로 변했다.
날씨가 더워오니 이 기회에 제대로 점검해보자는 마음에 현*자동차 서비스 공장에 들어갔다.
오후 늦은 시간이었는데, 정비 기사가 차를 요모조모 테스트해보더니 에어콘 콤프레셔와 몇 가지를 제대로
점검해보아야 하는데, 아무래도 누수 현상인 것 같으니, 예약하고 차를 입고하라는 것이다 
그럴 시간이 좀 없다고 부탁하니, 근처에 에어컨만 전문으로 하는 집이 있다며,
거기 가면 좀 더 싸게 제대로 고칠 수 있다고 소개해준다. 고마운 마음에 차를 몰고 거기서 점검을 하니,
그 기사들 역시 비슷한 진단을 하며 부품을 모두 갈아야 한다며, 신품으로 할 때는 38만원,
중고품으로 하면 28만원이 든다고 한다. 그리고 현대 정비공장에서 하면 약 50만원정도가 소요된다며,
자기 집에서 저렴하게 고치라고 권하였다. 

갑자기 그런 큰 돈도  없고, 그렇게 수리할 바엔 평소에 잘가는 카인테리어점에 가서 고치는게 좋겠다 싶어
그곳으로 다시 차를 몰고 점검하게 했다. 그런데 그 곳 정비기사는 영 다른 이야기를 한다.
그는 몇 가지 기기를 작동시켜보며 바람이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것은 콤프레셔가 고장난 것이 아니다,
그리고 냉매가 한 삼년 충전해주지 않아서 냉각제가 자동 소멸될 확률이 높다,
그리고 현재 냉매가 남아 있는 것으로 봐서 누수가 생긴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꽤 오랜 시간 점검을 하더니, 냉매를 보충해주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가스가 새는 곳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한다.비용은 5만원이라는데, 
이전 공장에서 제시한 비용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것이라 가슴 한 번 쓸어내리며
감사한 마음으로 카드 긁고 돌아왔다. 그리고 이제 기다려보고자 한다. 
정비소와 에어콘전문점에서 말하기를 이 상태에서는 충전을 해도 곧 냉매가 사라지기 때문에
한 삼일 후면 원상태가 되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했다. 
한 일주일을 기다려보면 누가 옳은지 판가름이 날 것이다. 과연 누가 옳을까? 

자동차를 수리하다보면 이런 경험을 많이 한다.
그래서 기자 나름대로 자동차를 수리할 때 저렴하면서도 제대로 고치는 몇 가지의 노하우를 갖게 되어 
여기에 소개해보고자 한다.  


1. 집 주변에 믿을만한 정비소를 한 군데 선정해두라.


어떻게 하든지 싸게 수리하고자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 여기저기 소문으로 싸게 수리하는 곳을 찾으려한다. 그런데 등잔 밑이 어둡다고 동네 장사하는 분들이 신용에 가장 신경을 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동네에서 인심을 잃으면 오래 장사하기 힘들고, 또 주변에 있는 가게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든지 서비스를 잘해야 하기에, 속이거나 바가지를 씌우기 힘들다.
만일 잘못 소문이 나면 문 닫아야 하기에, 동네에서 오래 사업을 한 가게를 찾아 간단한 수리를 맡기는 것이 좋다. 또한, 이분들과 친분을 가지면 자동차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해주고, 거기서 수리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저렴하면서도 제대로 고칠 수 있도록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제게 개인적으로 어떤 곳을 이용하는가 문의가 많네요.
저는 부산 동래 수안동에 있는 '타이어박사'를 이용합니다. )

그럼 그 많은 가게들 중 어떤 곳을 골라야 하는가? 
기자는 다른 것보다 특별히 그 가게에 어떤 장비가 비치되어 있는지를 살펴본다.
간단한 정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자동차 점검용 자동스캐너와 휠얼라이먼트 기기, 그리고 엔진오일교환기이다.(정확한 기기 명칭을 몰라 대충 적어둠을 이해 바란다.)  이것이 비치되어 있으면 아무래도 이점이 많다. 하지만 모두 고가의 장비라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 곳은 드물다. 
한 두 가지라도 제대로 비치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트라제XG

저와 13년을 동고동락한 트라제 XG입니다.




2. 비용이 많이 드는 수리나 전문적인 수리가 필요할 경우 세 군대 발품을 팔아라.


먼저 동네 잘 아는 정비소에서 무엇인지 정보를 얻고, 자동차회사 정비공장을 방문한다.
그곳 기사에게 설명을 자세히 듣고, 그 비용에 대해 물어본 후 적당하다 싶으면 바로 수리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좀 더 싸게 하고 싶으면, 그 부분만 전문적으로 고쳐주는 정비소를 수소문하여
찾아 가면 약 70% 가격에 정비할 수 있다. 

더 싸게 하는 방법은 중고자동차 판매를 하는 분 중 아는 분이 있다면 그 분의 도움을 받아보라.
이 분들은 자신들의 차를 일차적으로 점검 수리 후 판매하기 때문에 각 분야별로 싸게 수리하는 곳을 많이 알고 있고
서로 계약이 체결되어 있어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수리할 수가 있다.

기자도 이전에 인젝트가 나갔는데, 자동차 정비공장에 갔더니 네 개를 모두 갈아야 한다며 100만원이 든다고 했다. 전문 정비소를 수소문해서 갔더니 중고부품을 사용하면 80만원에 가능하다고 하였다. 다행히 중고차 판매하는 아는 형에게 부탁을 하니, 고장 난 한 개만 잘 수리해서 몇 년을 탈 수 있도록 해주었다. 비용은 22만원이 들었다. 이 이야기를 평소에 가는 정비소 사장에게 말했더니, 그 수리하는 분이 소비자의 처지를 상당히 이해하여 크게 도움을 준 거라면서, 참 좋은 분 만나 수리한거라고 한다. 기자의 차, 그 후로 지금 5년째 별 탈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3. 어떻게 하든 자동차 정비를 할 줄 아는 사람을 주위에 두라


이 분들을 친구 사겨두면 정말 좋다. 기자에게도 두 어 사람이 이런 분들이 있다. 점심 한 끼 대접하면 시간이 될 때 소소한 것은 수리해주기도 하고, 또 저렴하고 제대로 수리할 수 있도록 정보도 제공해준다. 혹 친구 중에 자동차 정비를 하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라. 그 때 투자하는 것이 평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동차 일이년 타고 말 것이 아니라 평생을 타고 다녀야 할 것이 아닌가?


자동차는 나만 잘 타고 다니면 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되면 타인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안겨준다. 
또한 노후 차량 방치하며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의 심각한 원인이 되기도 하니,
비용 아깝다고 수리를 미루지 말고, 제 때 수리하는 것이
운전자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책임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타이어박사_수안동

동래온천천변에 있는 타이어박사입니다. 전 10년동안 제 차를 여기에 맡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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