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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박기자의 카메라여행

양산 진동아구찜 양산 토박이에게 소개받은 양산 맛집 숨은 고수 본문

맛집 멋집 유명한집

양산 진동아구찜 양산 토박이에게 소개받은 양산 맛집 숨은 고수

레몬박기자 2020. 4. 14. 11:12

양산이라는 곳은 참 묘한 동네이다. 

바로 이웃엔 유명한 항구 도시인 부산과 울산이 있지만 정작 바다는 없는 내륙 지역이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한 시간 내로 바다로 갈 수 있는 그런 동네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먹거리도 참 다양한다. 양산을 대표하는 음식이 뭐냐고 하면 딱히 내놓을 게 없지만 뭘 먹을까 하고 찾아보면 웬만한 것은 다 있는 그런 동네이다. 그리고 그 맛도 대부분 중간은 넘어선다. 


양산에 맛있는 아구찜집이 있을까? 아구찜 하면 부산과 마산의 대표적인 음식이라 할 수 있는데 그 둘 사이에 끼여 있는 양산에서도 꽤 맛있는 오래된 아구찜 집들이 있다. 

그 중에 양산토박이들은 알지만 외지 사람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는 아구찜집이 있다. 바로 '진동 아구찜'이다. 

여기 양산에 온지 10년인데, 나도 이번에야 여기에 양산토박이들이 자기들끼리 꼭꼭 숨겨두고 즐겨찾는 아구찜집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여기가 양산 토박이들은 안다는 진동아구찜, 건물 모양이 일식집처럼 생겨서 간판을 보기까지는 여기가 아구찜 전문점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솔직히 이곳은 내가 자주 다니는 곳인데 어떻게 여기 아구찜 전문점이 있다는 걸 몰랐을까? 

위치는 양산 북부동 신한은행 맞은 편 뒤쪽 골목길에 있다. 큰 길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가게 옆에는 주차 걱정하지 않아도 될만큼 넓은 전용 주차장이 있다. 



실내는 전통음식점 냄새가 물씬 나는 그런 인테리어다. 

사진에 보이는 곳 말고도 웬만한 단체 손님이 와도 괜찮을 정도로 실내는 꽤 널찍하다. 



자리에 앉으니 밑반찬과 주전자엔 숭늉이 따끈하게 데워져 나온다. 

숭늉을 좋아하는지라 한 자 마셨더니 속이 시원하다. 

숭늉만 먹어봐도 이집 음식맛이 어떨지 짐작이 가는데, 솔직히 기대가 된다. 

 


같이 온 일행들과 조금 이야기를 나누니 이렇게 아구찜이 나왔다. 

일단 양념 색깔이 입맛을 자극한다. 비주얼로 맛본 눈맛은 합격 

아구찜은 아구의 신선도가 생명이다. 일단 풍기는 냄새로 봐선 신선해보인다. 냄새 합격.. 



자 먹어볼까? 

먼저 콩나물과 양념을 한 입 가득 넣어 맛보았더니 그리 맵지 않으면서 찐한 맛이 난다. 

어류 특유의 비린내도 없고, 뭔가 감칠맛이 입 안 가득하게 퍼진다. 

그리고 아구살을 뜯어 먹었는데 식감까지 괜찮다. 하얀 아구살이 쫄깃하게 씹혀진다. 

양념과 아구살이 제대로 얽혀서 아구찜이 갖는 특유의 맛이 저절로 눈을 감기며 음미하게 한다. 



그리고 이 동치미가 백미를 장식한다. 아구찜을 먹고 난 후 국물김치 한 입을 먹으면 입안이 깔끔해진다. 

입안이 아주 게운하게 리셋되고 그래서 다시 새롭게 마치 처음 먹는 것 같은 기분으로 아구찜을 먹게 된다. 



역시 동네 토박이들과 친해야 한다. 이 사람들 내가 10년을 살았는데도 이제사 겨우 여길 소개해주다니 .. 

진동아구찜 사장님 .. 잘 먹고 갑니다. 아마 곧 제가 손님 모시고 가지 싶습니다. 

그 때도 오늘 토박이 단골처럼 잘 해주십시오. 


by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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