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양주동 숙주차돌박이 전문점 '다온' 오길 잘 했다 ~

비는 부슬부슬 오는데 

우리 식구 외식하러 나왔다가 

처음 가고자 한 곳은 폐업했다고 해서 멘붕이 온 상태 

뭔가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데 딱히 먹고 싶은 것은 없어 고민하는 찰라 

우리들 눈에 들어온 '차돌박이' .. 맞아 저거다. 

오늘 점심은 차돌박이 .. 뜻을 모아 가게 앞에 주차하고  

숙주차돌박이전문점 '다온'으로 들어갔다. 

 

 

 

숙주차돌박이전문점 다온

 

안으로 들어가니 우리보다 먼저 온 손님들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식사하고 있다. 

 

 

 

차림표를 보니 숙주로 시작된다. ㅎㅎ 

그래서 숙주차돌박이구나 .. 오케이 

일단 숙주차돌박이 3인분을 시켰다. 

 

 

 

조금 있으니 사장님이 직접 상을 차려주신다. 

그런데 불판 가득 숙주나물이 떡하니 내 눈 앞에 놓여진다. 

 

 

 

숙주나물을 먼저 익히고 

그 아래에 차돌박이를 차곡히 쌓아서 소스와 함께 먹으면 좋다고 

사장님이 아주 친절하게 먹는 법도 설명해 주신다. 

 

 

차돌박이 소스

 

그래서 시키는대로 했다. 

그리고 먹었다. 

먹자 마자 나오는 탄성

"우와 맛있다." 

 

 

 

예전에 다른 곳에서는 콩나물과 함께 차돌박이를 먹었는데 

숙주랑 먹으니 또 다른 맛이 난다. 

난 숙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오늘만큼은 최애 음식이 되어 버렸다. 

둘의 궁합이 너무 잘 맞다. 

그리고 이집에서 개발한 것인지는 몰라도 함께 주는 소스에 찍어 먹으니 

이제껏 먹어본 차돌박이 중 최고다. 너무 맛있다. 

역시나 내 예상대로 고기가 모자란다.

2인분을 더 시키고, 된장국과 밥도 함께 시켰다. 

 

 

된장국, 아쉽게도 사진부터 찍어야 하는데 다 덜어주고 난 뒤 찍어버렸다. ㅠㅠ

 

 

이 집 된장국도 너무 맛있다. 

된장국에 특히 고기가 많이 들어 있어서 감동 

고기가 많아도 된장국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 단짠. 

정말 맛있다. 

 

 

숙주와 함께 먹는 차돌박이도 맛있고, 여기에 된장과 함께 먹는 밥도 맛있다. 

 

 

 

그렇게 맛있게 먹은 결과다. ㅎㅎ 

명이나물 한 잎만 남았다. ㅋㅋ 

솔직히 저 소스 어디 좀 담아가고 싶었다. 

차마 담아달라고 말을 못했는데, 후회가 된다. 

 

 

 

오늘 계산은 아들이 했다. 

우리 중 이녀석이 제일 맛있게 많이 먹은 것 같다. 

울 아들이 이렇게 잘 먹는 것을 보니 제 엄마가 너무 흐뭇해한다. 

그래서 아들에게 엄마 카드를 주면서 계산하라고 한 것. 

울 아들은 마치 제 카드로 선심쓰듯 계산한다. 

 

 

 

 

가게 밖으로 나오니 가게에 붙어 있는 붉은 간판이 눈에 띈다. 

'천사나눔인증'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셨는데, 이렇게 좋은 일도 많이 하시는 분이셨다. 

더 흐뭇해지는 마음.. 오늘 여기 정말 잘 왔다. 

 

경남 양산시 양주2길 5 1층 다온숙주차돌박이전문점

양산 차돌박이 다온 : 네이버 통합검색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