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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부산여행, 사진으로 찾아가는 부산의 오래된 마을 금정마을의 풍경 본문
부산의 오래된 마을, 추억이 서려 있는 금정마을
부산에는 오래된 마을이 참 많이 있다.
옛날 다 쓰러져 가는 쓰레트 지붕에 블록 담벼락 그리고 낡은 유리창과 이끼가 피어 있는 골목길
버려진 공터에 피어나는 잡초 그리고 녹쓴 철망, 그 위에 피어나는 수세미꽃, 흙담길..
이런 마을은 대부분 재개발 해도 별 소득이 나질 않는 그런 곳이다.
그래서 남겨진 것이다. 이런 걸 아이러니라 해야 하나?
돈이 되지 않으니 추억이 남겨진다. 그런데 추억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옛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금정마을의 풍경
좁은 골목길 보이지 않는 수천만번의 발자국
블록으로 쌓은 담벼락 불에 그을린 듯 검게 그슬린 자국
내버려진 공터에 피어나는 수세미꽃
낡은 쓰레트 지붕과 철거도 하지 못하는 작은 아파트
버려진 공터에 텃밭을 일구고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담벼락, 굳게 잠겨 있는 철대문
절인지 집인지, 그렇게 길은 산으로 올라가고
흙담길 따라 오르는 자 내려오는 자
대나무 숲에 놓은 빨간 새집
왜 이런 곳에 사람사는 냄새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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