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사진으로 보는 6월항쟁

민주화운동, 사진으로 보는 6월항쟁의 모습

 

5공말기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때에 저도 거리에 있었습니다.

부산 민주화 공원에 가니 그 때 당시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혹시 저 사진 안에 제 모습도 담겨 있나 참 유심히 봤습니다.

오랫동안 지속되던 이 땅의 군부독재가 두 손을 들었던 그 6월 항쟁의 모습

1987년 6월의 그 뜨거웠던 현장입니다. 사진은 민주화공원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을 찍은 것입니다.

 

 

 

 

비오는 날에도 그 민주화에 대한 열망은 변함이 없었다.

 

부산대학교 효원광장에서 열렸던 부산지역대학연합 집회

 

 

우리는 정말 이렇게 뛰었다.

 

남포동 자갈치시장 골목에서도 시위는 계속 이어졌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위의 행열, 그렇게 우리가 갈망하던 민주주의가 한걸음씩 다가오고 있었다.

 

이때 부산지역에 시위에 참가한 인원이 100만을 넘었다고 한다. 나도 그 속에 있었다.

 

밤에도 시위는 계속 되었고..

 

전경들이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을 쏠 준비를 하고 있다.

 

경찰의 바리케이트를 허무는 시위대들

 

그 날 참 재밌는 상황도 생겨났다. 시위하러 나온 팀과 쫒겨가는 팀이 한 곳에 마주쳤는데 그 안에 경찰들이 포위되고 말았다. 이 때 경찰들을 무장해제 시켜야 하는지 노상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그 때 우리는 이제 이런 군부독재는 우리 시대로 끝이 나고, 우리의 자식들에겐 자유로운 세상에서 마음껏 그 비전을 펼치게 하고 싶었다. 그런데 요즘 다시 우리가 떨쳐버렸던 그 악령들이 되돌아오는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 다시 거리로 나서야 하는가? 촛불도 들고 현수막도 들고.. 민주주의여 오라..그 외침을..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