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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물방울 (2)
공감과 파장
저는 80년대에 대학을 다녔습니다. 부산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하여 4년의 세월을 보냈답니다. 처음에 부산대학교에 입학하여 학교에 갔을 때 세 가지를 저를 놀라게 하더군요. 첫째는 학교 정문에 들어서면 보이는 탁트인 운동장입니다. 이곳을 넉넉한 터라고도 하였는데, 대형축구장이 두개가 나란히 있었습니다. 제가 다닌 고등학교에는 운동장은 없고 마당만 있었기에 정말 이렇게 큰 운동장은 제겐 너무나 큰 놀라움이었습니다. 둘째는 학교 안에 아름다운 계곡이 있었습니다. 그 계곡이 너무 아름다워 "미리내"계곡이라고 하더군요. 미리내라는 말은 순수 우리 말로 은하수라는 뜻이라고도 하구요. 미리가 용이니까 용이 사는 계곡 그러니까 은하수겠죠. ㅎㅎ 그런데 이 계곡은 1987년에 한반도를 강타하여 결국, 345명에 달하는 ..
눈이 녹은 자리에 작은 물방울들이 맺혀 있습니다 . 햇님이 살짝 조명을 비쳐주는 센스, 물방울에 빛이 납니다. 때로는 그 작은 물방울 안에 햇님이 들어가기도 하고, 하늘도 나무도 마술구슬처럼 자리를 잡습니다. 물방울을 볼 때마다 내 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내 마음도 이리 맑고 투명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면..하지만 지금은 사양하겠습니다. 내 마음을 투명하게 비추면 그 안에 보여지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은 그런 것들만 보일테니까요.. 내 안을 맑게 하고 싶습니다. 그 지저분한 것들을 다 씻어버리고 싶네요. 예전에는 사람이 죄를 짓지 않고 숨막혀서 어떻게 살 수 있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너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니콘 D1X 에 니콘 AF8-200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