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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비오는날 (2)
공감과 파장
우리나라에서 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라는 간절곶 날씨가 맑은 날은 시원한 풍경에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곳이고 비가 오는 날은 비에 젖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비가 오는 날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간절곶을 찾았다. 그리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보통 서생등대라고 하는 간절곶 등대이다 등대 주변 풍경도 아름답지만 등대 안도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잘 꾸며진 곳이다. 아내와 아들이 우산을 같이 쓰고 등대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 뒤 따라 가는 내내 미소가 멈추질 않는다. 등대로 들어가는 입구는 해안쪽에서 계단을 타고 올라오는 길이 있고, 이렇게 위에서 들어가는 문이 있다. 우린 카리브라고 하는 레스토랑에 차를 세워두고 들어왔다. 들어서면 이렇게 등대 윗부분만 모형으로 따로 만들어 둔 작은 등대..
오늘 부산 정말 비 많이 왔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굵은 빗줄기를 쏟아낸 날은 제 기억에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새벽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하루에 350밀리 이상이 쏟아졌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폭우가 쏟아지는 날 저는 미친 척하고 송정과 대변항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이런 비오는 날 분위기 있게 차 한잔 하고 싶은 마음이죠. 아무래도 제가 미쳤나봅니다. 그런데 대변항으로 들어서려니 차량을 통제하네요. 대변항 일부가 잠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대편으로 차를 몰고 갔더니 정말 조금만 있음 바다가 넘칠 것 같은 상황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바다가 온통 흙탕물 천지라는 거죠. 공사하는 곳이 많기는 하지만 이정도 바다가 흙탕물로 범벅이 된 적은 없었습니다. 태풍 때도 이러지 않았는데 너무 속이 상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