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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공무원 시험치는 딸에게 건넨 아빠의 격려 '건투를 빈다'
오늘 큰애가 9급 시험을 치릅니다. 조금 있으면 집을 나서는데 아내의 표정이 꽤나 굳어 있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수험생도 아니면서 뭘 그리 걱정하고 있느냐며 긴장을 풀라고 합니다. 큰애는 밥을 먹으면서도 메모장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에 이런 말도 합니다. “아빠, 어제 영어를 풀어봤는데 95점 나왔어요.” “잘했다. 시험 칠 때는 자신감이 최고란다.” 아내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공부를 많이 했으니 문제도 잘 풀릴 거야.” 큰애는 지방대를 다니다 지금 휴학 중입니다. 문과라서 취직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그걸 미리 알고 2년 전부터 공무원시험에 매달려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공무원시험 공부를 한다는 게 쉽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1년 전부터는 아예 휴학을 하고 공부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사진칼럼
2021. 5. 20.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