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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잔치국수 (3)
공감과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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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추워 뜨뜻한 국물이 있는 걸 먹고 싶었다. 아내가 이런 날은 칼국수라며 남부시장에 자주 가는 칼국수집으로 가자 한다. 그런데 지금 시간이 7시 .. 이 시간이면 칼국수집은 대체로 문을 닫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달려가 봤지만 역시나 ㅠㅠ 그렇게 발길을 돌리려는 순간 분식집 하나가 눈에 딱 들어온다. 아내가 잔치국수도 좋다며 가자고 한다. 나는 냄비우동과 충무김밥이 땡겨서 아내의 말을 듣자마자 "고" 를 외치며 들어갔다. 크지 않는 곳이지만 아주 깔끔하고 깨끗하다. 사장님이 아주 반갑게 맞아주며 주문한 음식을 정성스레 준비한다. 조금 기다리는 김을 폴폴 풍기며 나온 잔치국수 노란 양푼이에 담겨 나오니 더 맛있어 보인다. 후루룩 .. 아내가 아주 맛있게 국수를 들이킨다. ㅎㅎ 먹으면서 바로 ..
부산 금정산 산행할 때 우리 가족이 꼭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금정산에 있는 옛 천주교 성지터에 있는 잔치국수집입니다. 이곳은 천주교신부들의 휴양지로 쓰였던 곳인데 지금은 당시의 건물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고 이곳에서 등산객을 위해 국수와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유료죠. 잔치국수 한 그릇에 4천원입니다. 울 아들이 이 집의 국수를 특히 좋아합니다. 주말이면 자주 여기 등산로를 따라 북문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오를 때나 아님 내릴 때 꼭 들렀다 가는 곳입니다. 산에서 먹는 음식이라 그런지 참 맛이 있습니다. 이렇게 국수 한 그릇 말아먹고 나면 배도 든든하니 등산할 맛이 납니다. 울 마눌과 아들 아주 정겹게 손잡고 산을 오르네요. 저도 뒤에서 열심히 낑낑대며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보니..
통도사 경내에 있는 식당에서 맛본 잔치국수, 그 맛은? 매화가 지고 벚꽃이 한창 필 무렵 통도사를 찾았습니다. 통도사는 양산시민들에겐 무료 입장이어서 종종 찾는 편입니다. 아직 덜 진 매화와 한산한 사찰을 한참을 걸어다니다 보니 출출하더군요. 뭘 먹을까 하다가 통도사 입구에 있는 구내 매점이 있고, 여기에 국수와 비빔밥 등 간단한 요기거리를 팔기에 들어갔습니다. 전 잔치국수를 한 그릇 시켰습니다. 4천원이더군요. 한 20분을 기다리니 나옵니다. 아마 조금은 이른 아침이라 식사 준비하는 시간이 걸리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받아든 잔치국수 솔직히 좀 그렇더군요. 좀은 실망이 되고, 도리어 허기가 더 지는 것 같습니다. 이거 먹고 뭘 또 하나 더 시켜야하나 싶은 그런 마음이 들더군요. ㅎㅎ 생긴 건 그래도 맛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