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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어제가 어버이 날입니다. 오늘 교회에서는 어버이주일이라는 명칭으로 예배를 드린답니다. 아마 교회에 오신 어르신들 가슴에 우리 교회 청소년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꽃을 달아드리며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우리 교회 정원에 있는 꽃들과 이원수 선생님이 지으신 시 한 편을 소개해드릴께요. 시의 제목은 아버지입니다. 아버지 - 이 원수 작- 어릴 때 내 키는 제일 작았지만 구경터 어른들 어깨 너머로 환히 들여다 보았었지, 아버지가 나를 높이 안아 주셨으니까. 밝고 넓은 길에서 항상 앞장 세우고 어둡고 험한 데선 뒤따르게 하셨지. 무서운 것이 덤빌 땐 아버지는 나를 꼭 가슴속, 품 속에 넣고 계셨지. 이젠 나도 자라서 기운 센 아이. 아버지를 위해선 앞에도 뒤에도 설 수 있건만 아버지는 멀리 산에만..
노고초(老姑草)·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불리는 할미꽃은 산과 들판의 양지쪽에서 잘 자랍니다. 곧게 들어간 굵은 뿌리 머리에서 잎이 무더기로 나와서 비스듬히 퍼지는데, 꽃은 꽃자루 끝에서 밑을 향하여 달리고, 붉은빛을 띤 자주색입니다. 꽃은 4월에 피고, 꽃자루는 길이 30∼40cm, 작은포는 꽃대 밑에 달려서 3∼4개로 갈라지고 꽃자루와 더불어 흰 털이 빽빽이 납니다. 흰 털로 덮인 열매의 덩어리가 할머니의 하얀 머리카락같이 보이기 때문에 할미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유독식물입니다. 뿌리는 옛날에 사약으로 쓰였다고 하는데, 이 뿌리를 또한 해열·수렴·소염·살균 등에 약용하거나 이질 등의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사용합니다. 할미꽃에는 아주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아주 먼 옛..
어버이날 선물,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어버이날 선물 작년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은 뭐니 해도 ‘머니’였다. 우리 부모님은 ‘돈봉투’가 제일 좋다고 응답하셨고, 드리는 자녀들 또한 그 마음을 알아서 봉투에 현금이나 상품권을 넣어드렸다. 한해가 지난 지금 올해의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 궁금해서 최근 신문기사를 검색해보니 이전과는 달리 다양해진 경향을 살필 수 있다. 여러 설문조사 결과를 항목별로 살짝 분류해보니 크게 네 가지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최근의 부진한 경제 상황과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취업’이다. 지금 부모님에게는 카네이션 꽃다발보다 자녀의 취업이 제일 큰 관심사이며, 취업했다는 말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더라는 것이다. 백만 청년실업시대라는 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