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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가 급격히 몰락하는 이유 본문
인터넷익스플로러 왜 몰락하고 있는가?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웹브라우저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90년대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초기 이러한 웹브라우저는 ‘넷스케이프사’에서 만든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가 최고의 인기였고, 이후 ‘윈도우’라는 컴퓨터 운영체제를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인터넷 익스플로러 (Internet Explorer)라는 웹브라우저를 내놓으면서 익스플로러가 대세가 되었다. 윈도우 운영체제에 익스플로러가 기본 탑재되어 있어, 2000년대 초만 해도 시장점유율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웹브라우저의 황제로 군림(?)했다.
하지만 2004년 ‘모질라 파이어폭스’와 ‘2009년 구글 크롬’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가볍고, 빠른데다, 웹 표준을 준수하고, 다양한 확장 기능을 제공하는 파이어폭스와 크롬에 사용자들은 열광했다. 둘의 점유율은 빠른 속도로 늘어났고, 반대로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점유율이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었다.
사용자들로부터 외면받는 가장 큰 원인은 출시된 시리즈간 상호 보완이 안된다는 것과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성공에 취해 업데이트를 미루는등 새로운 운영체계를 만들기 보다는 기존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수준으로 일관한 ‘자만’ 때문이었다.
그래도 한국시장에서만은 익스플로러가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었는데, 현재 스플로러의 시장점유율은 겨우 44.97%를 기록했다. 한국에서조차 이렇게 부진을 면치 못하게 된 이유는 모바일 기기의 인터넷 접속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기본 웹브라우저는 점유율이 한자리수에서 28%까지 높아졌고, 네이버 앱을 통한 인터넷 접속도 올해 초 3%에서 10%가까이 올랐다. 이는 그동안 인터넷 접속을 PC로만 하던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접속 비중을 늘리면서 발생한 변화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자신들이 개발한 웹브라우저에 이런 인터넷 익스플로러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을 계획이라 밝혔다. 한때 웹 브라우저의 대명사나 다름없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사망 선고를 받은 것이다. ‘모든 것은 변하지 않으면 사라진다’는 평범한 진리가 다시한번 입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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