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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에 고문당한 은수미 의원 눈물 훔치며 무제한 토론 발언 이어가

레몬박기자 2016. 2. 24. 07:06

국정원에 고문당한 은수미 의원, 테러방지법 무제한 토론서 눈물 훔치며 발언해

 

더민주당의 비례대표인 은수미 의원이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세번째 주자로 나서 지금 국회에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은수미 의원은 1992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고, 국정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분실에서 고문을 당했다. 그는 고문 후유증으로 폐렴, 폐결핵, 종양, 후두염을 앓았고, 장 절제 수술까지 받았다. 밀실공포증과 고소공포증에도 시달렸다.

 

 

은수미의원1

 

은수미의원2

 

은수미의원3국회에서 대테러방지법 무제한토론 세번째 주자로 나선 은수미 의원. 그녀는 눈물을 훔치며 대테러방지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뉴스포커스와 뉴스1에서 가져왔습니다. )

 

 

국정원에서 고문 받은 은수미 의원과 국정원의 악연은 참 오래되었다. 그 악연의 고리가 작년 7월(2015) 국정원 직원의 자살사건으로 정점에 치달았다. 당시 국정원이 불법해킹한사실이 드러나며, 이로 국정원 직원이 자살하는 사건이 생겼을 때 국정원 직원 일동은 '동료 직원을 보내며'란 글로 공동성명을 냈다.이 성명에서 국정원은  

 

"국정원은 7월 19일 참담하게도 동료 직원 한 사람을 잃었다. 국정원은 왜 그 직원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묻고 또 묻고 있지만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데 왜 그랬는지 아직도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가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국가안보의 가치를 더 이상 욕되게 해서는 안될 것이며, 결과에 대해 책임 또한 따라야 할 것이며, 북한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엄혹한 현실을 도외시하고 외교적 부작용이 발생해도, 국정원이 약화되어도 상관없다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분명히 한다. 고인의 죽음으로 증언한 이 유서 내용은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45) 씨는 이탈리아 해킹팀 프로그램을 주도한 인물이며, 그의 자살에 대해 많은 희혹이 있었다.

 

이에 은수미 의원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원 직원들에게 묻는다”며 “진정 그대들은 부끄럽지도 않냐”고 반문하며, 국정원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은수미+페이스북 은수미 의원의 페이스북 캡쳐

 

 

은 의원은 말미에 “대통령직속 정보기관이 더러운 해킹이 들통 나면 매번 공동성명 발표하고 야당과 국민을 위협할 것이냐”며 “그것이 당신들의 애국인가? 그대들 같은 정보원에게 고문당한 내가 부끄럽다”고 말해 수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 게시글은 올라 온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좋아요 1000개를 넘게 받으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공동성명을 비판하던 네티즌들은 이 글을 퍼 나르며 공감의 댓글을 이어갔다.

 

“국정원 직원은 최소한의 양심도 없냐?” “여기서 모니터를 보고 있는 당신, 진정 부끄럽지 않냐” “과거 애국이라 했지만 지금은 대체 어떤 신념을 하는 행동인지 의문이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었다. “양심 있는 국정원 직원이 한 명이라도 나오길 바란다”는 의견을 내놓은 네티즌도 있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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