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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 전시된 위안부 실상을 담은 만화

레몬박기자 2016. 4. 11. 21:48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은 세계 최대의 출판 만화축제로, 프랑스 푸아투샤랑트 레지옹 샤랑트 데파르트망의 앙굴렘에서 매년 1월 말 개최되는 인기 있는 축제이다.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만화와 관련 영상물에 대한 시상식, 전시회, 강연회, 상영회, 출판홍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Who?     만화전문가 5800명+작가 900명+내외언론인 850명+관광독자 22만명이
When?   1974년부터 매년 1월 말 4일동안
Where?  프랑스 푸아투샤랑트 레지옹 샤랑트 데파르트망의 수도, 앙굴렘 도시 전역에서
What?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을
How?    북페어와 전시회를 통해
Why?    프랑스에서의 만화는 예술이니까!
 

 

프랑스의 만화 사랑은 상상 초월한다. 만화가는 웬만한 예술작가 못지 않은 대접을 받고 있다. 이 국제만화제도 앙굴렘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개최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이 사업을 위해 약 300만유로(한화 약45억원)을 지원하며, 이 기간에 22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린다고 한다. 

 

2013 OECD 포럼(5.28〜29)에 참가하였던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5월 28일 오후 4시 40분(현지시간) ‘프랑크 봉두(Franck BONDOUX)'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조직위원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조윤선 장관은 (사)한국만화가협회 등 국내 주요 만화단체 소속 작가들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만화를 제작해 2014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발에 출품할 계획이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만화 작품을 통해 세계인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회복에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세계에 알리는 일을 하고자 그들을 설득했다. 

 

앙굴렘국제만화제_최인선 수많 은 전장으로 끌려가는 소녀들의 뒷모습을 함축적으로 그린 최인선 만화가의 작품 <우리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에 대해 프랑크 봉두(Franck BONDOUX) 조직위원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세계에 대한 증인으로서의 만화’를 주제로 하는 2014년 페스티벌에 부합되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큰 관심을 표명했고, 만화 전시회 뿐만 아니라 위안부 피해자들이 직접 증언하는 토론회나 세미나, 그리고 애니메이션 상영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윤선 장관의 페스티벌 참여를 권유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2014년 1월 제 41회 앙굴렘 국제만화제에서 한국 기획전은 ‘지지 않는 꽃’이라는 주제로 앙굴렘 극장 1층 전시실·로비에서 과거·현재·미래 등 3개 섹션으로 나뉘어 열렸다. 전시 포스터는 수많 은 전장으로 끌려가는 소녀들의 뒷모습을 함축적으로 그린 최인선 만화가의 작품 <우리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I’m the Evidence(내가 증거다)’라는 부제가 달린 기획전에는 이현세 조직위원장(만화가)의 <오리발 니뽄도>를 비롯해 김광성·정기영 작가가 그리고 쓴 <나비의 노래>, 탁영호 작가의 <꽃반지>, 오세영 작가의 <14세 소녀의 봄> 등이 전시됐다. 유럽 내 인지도가 높은 박건웅·김금숙·신지수 작가도 <문신> <비밀> <83> 등을 각각 출품했다. 지난 1일 앙굴렘 네모극장에서는 김준기 감독의 동영상 <소녀이야기>와 <끝나지 않은 이야기> 등도 상영됐다.

 

전시를 관람한 프랑스인 드니(55)는 “이제서야 이 비극을 알게 됐다”며 “이런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여가부는 나흘간 관람객 1만7000여명이 한국의 기획전시실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위안부 피해 실상을 왜곡하기 위해 맞대응 성격의 전시도 준비했으나 조직위의 반대로 전시 부스를 철거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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