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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오보 손석희의 사과에도 칭찬받는 이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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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오보 손석희의 사과에도 칭찬받는 이유

레몬박기자의 레몬박기자 2016. 7. 2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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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손석희가 밝힌 저널리즘의 본령이 칭찬받는 이유

 

최근 사드 문제에 대해 JTBC가 취재를 하면서 미군 기관지 '성조지'의 내용을 오역하여 방송하였다. 이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자 JTBC는 이를 솔직히 인정하고, 오늘 뉴스룸에서 앵커브리핑을 통해 또다시 사과하고, 잘못된 내용을 바로 잡았다.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JTBC 뉴스룸의 태도에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낸다. 특히 앵커브리핑 마지막 부분 손석희 진행자가 밝힌 저널리즘의 본령에 대한 그의 희망은 진정한 권위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다.

 

"답은 명확합니다. JTBC 뉴스는 잘못이 있다면 주저없이 정정해야 하며, 당장 알지 못했다면 161년 뒤에라도 사과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무엇이 저널리즘의 본령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 그렇게 해서 훗날, "JTBC 뉴스가 그렇게 말했으니까…"라는 말을 들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다음은 2016년7월25일 뉴스룸 앵커브리핑 전문입니다.

 

 

오늘(25일)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2주일 동안 저희 뉴스룸은 저널리즘과 관련된 두 번의 고민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먼저 첫 번째 고민에 대한 얘기는 뉴욕타임즈의 일화로 시작하겠습니다.

2년 전인 2014년. 뉴욕타임즈는 그로부터 무려 161년 전에 보도했던 기사를 바로잡았습니다. 1853년 1월 20일자 기사 중 누군가의 이름 철자가 잘못 쓰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오래된 일이었고 사소한 오·탈자일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드러내고 교정하는 것은 언론의 당연한 의무라고 판단한 것이겠지요.

 

 

지난 13일 뉴스룸의 보도. 사드 포대와 레이더를 배치한 괌 현지 상황과 관련해서 미군 기관지 '성조지'를 인용한 내용을 전해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 중의 일부는 이미 지난주 일요일에 정정하고 사과드린 것처럼 오역이었습니다.

더구나 저희들의 오역은 단순한 오·탈자와는 다른 명백한 '잘못'이었습니다.

 

깊이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한국 제일의 대기업 회장의 성매매 의혹. 세간의 관심은 JTBC가 보도하느냐였지요. 

저희들이 고민한 것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그 기업이 어느 기업이고, 그가 누구냐에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동안 뉴스룸은 비록 완벽하진 못했어도 해당 기업에 대한 문제제기성 보도를 힘닿는 한 게을리 하지 않으려 노력해왔습니다.

 

저희들이 이번 사건을 두고 고민한 것은 단지 뉴스의 가치였습니다. 

물론 저희들은 관련 내용을 인용보도해 드렸고, 따라서 해당 뉴스에 대한 가치판단은 보도를 하는 쪽으로 내렸던 셈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좀 더 생각해 볼 문제도 있습니다.

힘있는 대기업이 그 힘을 가지고 언론사들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면 그것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사실 삼성이 받고 있는 의심은 바로 그런 것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이 사건을 보도함에 있어서 단지 그것이 힘 있는 대기업 회장의 문제냐, 아니냐를 떠나 무엇이 저널리즘의 본령에 맞느냐를 놓고 고민할 수 있는 자유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른바 진영논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말입니다.

 

이상이 저희 뉴스룸이 지난 2주 동안 통과해왔던 문제들입니다.

 

 

 

중국 작가 위화의 산문집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에는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

 

"루쉰이 그렇게 말했어…"

 

중국의 문화혁명 시절. 사소한 문제로 친구와 다투던 어린 시절의 위화는 갑자기 떠오른 이 한마디 말로 친구를 설득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문화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아큐정전의 작가 루쉰의 말은 중국인들에게 신뢰와 권위로 받아들여졌다는 것.

 

저도 언젠가는 이 뉴스룸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 이전이든 그 이후든 저나 우리 기자들이나 또 다른 잘못도 있을 것이고, 또한 저널리즘 자체에 대한 고민도 이어지겠지요.

 

답은 명확합니다. JTBC 뉴스는 잘못이 있다면 주저없이 정정해야 하며, 당장 알지 못했다면 161년 뒤에라도 사과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무엇이 저널리즘의 본령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

 

그렇게 해서 훗날, "JTBC 뉴스가 그렇게 말했으니까…"라는 말을 들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언론들이 이 저널리즘의 본령을 제대로 고민하고 또 그렇게 실행해주는 그런 날이 오길 학수고대합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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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 ㅋㅋㅋㅋ 2016.07.26 15:08 진짜 웃고갑니다...
    JTBC의 오보가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번 단독보도란 타이틀로 허위사실 유포하는게 참언론?
    그래서 매번 다른 언론들은 권력의 앞자비로 만들어놓고 나서 짤막하게 정정보도만 하는게??
    이게 무슨 한두번이면 실수라고하지만... 그 수많은 오보들은 어쩔건데..??
    저게 무슨 언론인이야... 특종이란 이름으로 허위사실 막 유포해도 되나? 그래놓고 나중에
    정정보도하면 끝이야? 당신들보면 아주 웃겨요.. 그냥 당신들 입맛에 맞는 이야기 해주는
    언론만 언론이다 나머진 다 정부의 앞잡이 뭐 이딴식으로 몰아가면서 매번 터지는
    JTBC의 오보에는 질타한번 없네요 ㅋㅋㅋㅋㅋ 아니 애초에 언론이면 사실관계만 전달해야지
    사실관계는 하지도 않고 아니 이제는 오히려 의도적으로 오보 내는것처럼까지 느껴지는판에
  • 뭐라는지... 2016.07.27 01:46 언제요? 언제 오보하고 정정 안했어요? 그리고 언제 나머지 언론들은 다 정부의 앞잡이로 몰아갔어요?
  • JTBC 제발 오보자제좀 2016.07.31 01:35 ㅋㅋㅋㅋㅋ님한테 동의
    이번에 기자하나 또 오보 기사올렸다가 신명나게 털리던데...
    그냥 좌파들 즐겁게 해주는 기사만 올리는듯..
    그래서 인지 오보도 주구장창 내놓고..
    그 기사 짤렸는지는 모르겟네..인터넷 기자도 아니고 방송국 기자라는 사람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6.12.21 15:34 오보를 한두번 내나 ㅋㅋㅋㅋㅋ옹호같지도 않은 옹호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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