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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다시 나타난 콜레라의 증상과 치료 및 예방법

레몬박기자 2016. 8. 23. 12:19

시국이 어수선하니 이젠 사라졌던 역병까지 돌아오네요.

국내에서 15년만에 처음으로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KCDC)는 23일(2016.8) 광주광역시의 한 의료기관이 신고한 ㄱ씨(59)가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감염 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ㄱ씨는 출입국관리기록 상 올해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어 국내에서 콜레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콜레라는 걸리면 죽을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병이었습니다. 여름철만 되면 콜레라를 예방하기 위해 손발을 깨끗하게 하고, 물은 꼭 끓여서 먹도록 교육했죠. 우리나라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어느 때부턴가 사라진 질병인데, 이렇게 다시 콜레라에 걸린 환자가 발생했다니 많이 걱정이 됩니다.

 

 

 

 

콜레라란?

 

콜레라는 주로 오염된 물, 어패류 등의 음식을 통해 ‘콜레라균’(Vibrio cholerae)이 사람 장 안으로 들어와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주로 하수도 시설 등이 정비되지 않은 후진국에서 발병하고 있습니다. 콜레라는 상수도와 하수도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드물게는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소화기 감염병인이라 다른 전염병에 비해 전염력이 약한 편이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질병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콜레라는 1980년(환자수 145명), 1991년(113명), 1995년(68명)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마지막으로 2001년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행이 발발해 162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간혹 해외에서 콜레라에 걸린 뒤 귀국해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경우만 있었지, 15년 전 이후 발병한 적이 없었습니다.

 

 

콜레라의 증상과 치료

 

콜레라는 아주 많은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2~3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심한 설사와 구토를 동반한 탈수 증세가 나타나며, 때로는 저혈량성 쇼크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설사는 쌀뜨물같이 나오는데 수도꼭지 를 틀어놓은 것처럼 많은 설사를 하며, 구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은 높지 않지만 방치하면 하루 만에 탈수로 인한 쇼크에 빠질 수 있고, 사망 위험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설사로 인한 수분 부족과 전해질 불균형을 치료해 탈수를 막는 게 가장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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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_백신콜레라 백신 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

 

 

콜레라의 예방

 

콜레라는 이미 개발된 백신 주사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오염된 물과 음식 등에 접촉하지 않도록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콜레라균은 끓는 물에서 죽기 때문에 음식물을 조리할 때 충분히 가열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시는 물도 끓여 먹는 것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콜레라에 걸린 환자의 현재 상태

 

이번에 콜레라에 걸린 ㄱ씨는 지난 18일 의료기관으로부터 콜레라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며, 22일 실험실 검사를 통해 콜레라 환자로 확인되었고, 다행히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귀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인과 딸, 아들 등 가족들 역시 별다른 증상이 없이 건강한 상태라고 하네요.

 

방역당국은 ㄱ씨가 해외에서 수입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콜레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방문했던 식당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합니다.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쓰야 하겠습니다. 물은 꼭 끓여 먹구요.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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