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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자 취재수첩

삼성 사옥 앞에 세워진 반도체 소녀상의 눈길

레몬박기자의 레몬박기자 2017. 2. 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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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옥 앞에 세워진 반도체 소녀상 


삼성 직업병 재발 방지를 요구하며 485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8번 출구 앞 삼성사옥 인근 농성장에 방진복을 입은 소녀의 모습을 형상화한 '반도체 소녀상'을 3일(2017.2) 설치했다. 기존에 설치된 '황유미 조각상'이 약한 피해자 이미지였다면, 이번에 설치된 조각상은 거대하고 힘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반올림은 설명한다. 


반도체소녀상



고 황민웅씨의 아내 정혜정씨와 투병 중인 송창호, 김은경씨 등 3명을 포함한 삼성전자 전 직원 5명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가 백혈병이 발병했다는 이유로 2007~2008년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 등을 신청했으며, 공단이 이를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황민웅씨는 1997년부터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설비엔지니어로 근무하다 2004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이듬해 7월 숨졌다. 김은경씨는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부천과 온양사업장에서 절단·절곡 공정을 담당하다 1996년 1월 퇴사한 뒤 2005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송창호씨는 1993년부터 온양사업장에서 설비엔지니어로 근무하다 1998년 퇴사한 뒤 2008년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황씨의 아내는 근로복지공단에 유족보상 및 장의비 지급을, 김씨와 송씨는 요양급여를 신청했지만, 근로복지공단이 '발병과 업무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며 거절하자 이들은 2011년 법원에 행정소송을 낸 것이다. 


 2014년 8월 서울고등법원은 5명 중 고 황유미, 이숙영씨 2명에 대해서 산업재해를 인정했지만 앞선 3명은 "유해 화학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피해를 입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 패소한 3명은 바로 상고했지만, 30일(2016.8) 대법원 특별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고 황민웅씨의 아내 정혜정씨와 투병 중인 송창호, 김은경씨 등 3명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하여, 이번 대법원 판결로 이들 3인은 산업재해를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



반올림은 삼성 반도체나 LCD 공장에서 근무하다 숨진 사원들에 대한 피해 보상과 사과를 요구하며 485일 째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망자 중 상당수는 20~30대의 젊은이들. 최근에는 또 한 명의 청년이 힘겨운 투명생활 끝에 생을 마감해 사망자가 79명으로 늘었지만 삼성의 재발방지 약속 이행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위해서는 엄청난 돈을 들여 말과 승마장 그리고 스포츠클럽을 위한 지원도 마다하지 않는 삼성전자가 회사를 위해 목숨바쳐 일한 노동자들의 생명과 인권 그리고 복지에는 왜 그리 인색할까? 돈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닐텐데 말이다. 

 

#반도체소녀상 #삼성전자 #목숨바친 #직원외면 #그게 회사냐?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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