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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봄이 오는 길목에 서서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

레몬박기자 2019. 3. 21. 23:12


2019년 봄이 오는 자락에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다. 

낙엽지는 운치 있는 풍경은 아니지만 봄을 향한 기지개를 펴는 날의 정취도 꽤나 아름다웠다. 

원래는 덕수궁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월요일은 휴관이라고 한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조용히 걸었다. 

점심시간이라 많은 이들이 식사를 하러가는 이도 있고, 식사를 마치고 점심의 여유를 부리는 이들도 있다. 

항상 바쁘게 뛰어다녀야 직성이 풀리는 서울생활이지만

이렇게 점심시간 부른 배를 두드리며 고궁길을 걷는 여유도 있어야 사는 맛이 나지 않겠는가? 

그리고 이렇게 봄을 재촉하는 따스한 햇살이 나를 반기고 있음에야 ..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안타깝게도 월요일이라 굳게 닫혀 있다. 



덕수궁 맞은 편에 있는 서울시청, 옛 청사와 새로지은 청사가 잘 어우러져 있는 아주 특이한 모습 

처음에는 아주 언발라스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주 봐서 익숙해졌는데 이제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대한문 옆에 있는 합동분향소.. 분향소는 있는데 지키는 이도 없다. 

그리고 나라를 위기로 몰아넣은 박근혜 전대통령을 석방하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이로 봐서 한국전쟁 전몰장병을 위한 순수한 합동분향소라기보다는 정치적인 이유가 더 있어 보이는 분향소인 것 같다. 



덕수궁 돌담길을 비추는 봄을 찾아오는 햇살이 참 반갑다. 마음이 푸근하다. 



돌담길을 지나면 정동제일교회가 나오고 그 앞에는 삼일절을 기념하는 몇 개의 조각상이 있다. 

현재와 과거 그리고 그 시간의 정감이 존재하며 바쁜 서울생활에 또 다른 삶의 여유를 주는 곳 

이것이 서울의 매력인 것 같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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