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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님의 시조창,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본문

공연체험

김호성님의 시조창,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레몬박기자 2014. 12. 2. 13:32

 

김호성의 시조창, 연경당에서 직접 듣는 시조창

 

창덕궁 연경당에서는 매주 목요일 아주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당시 황족들을 모아놓고 황실공연을 펼친 곳이기에 이곳에서 벌이는 공연은 가히
우리나라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처음으로 시조창을 들었다. 
그것도 우리나라 최고의 소리꾼이라 할 수 있는 김호성님의 "태산이..."를 감상하였다. 

1987년 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준보유자로 지정받아 활동하고 있는 김호성님은 원래 전공이
대금이었으나 
성악에도 큰 관심을 보여 일찍이 이주환 선생에게 가곡,가사,시조를 배워,
선생의 뒤를 잇는 
첫제자가 되었고,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시조창 13가지를 모두 무대에 올리는 등의 활동으로 두각을 보이면서

가곡과 가사의 보급을 위해 대학에서 또는 방송활동 등을 통하여 꾸준히 힘써왔다. 

시조는 계면조의 평시조가 불리어지고 있다. 지방에 따라 가곡의 영향을 받은 평시조, 중허리시조,
사설시조, 
지름시조등이 있으며, 서울 지방을 중심으로 한 경제, 경상도 지방의 영제,
전라도 지방의 완제, 충청도지방
의 내포제 등이 생겨났다.
반주는 장구만 하는 것이 보통이고, 대금이나 단소 중 한 가지를 더 추가하기도 한다.
반주가 없으면 무릎장단만으로도 부른다.
평신조 "태산이 높다하되"는 오늘날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널리 불리고 있는
 국민시조라고 할 수 있다. 



김호성_시조창 시조창을 열창하고 있는 김호성 선생님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하더라"

우리에게는 선비정신이 있다. 세상의 영리와 탐욕 그리고 야욕에 물들지 않고, 자신이 배운 지식을 통해 임금과 백성을 위해 헌신하고자 올곧은 신념으로 살아간 이들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태산이를 부르며 청백리로 자신을 남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이런 선비들이 아닐까?


*이 글은 2014.12.2.에 수정 update 되었습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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