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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월정교 신라시대 건축기술을 보여주는 놀라운 다리 본문
경주 향교를 둘러보고 나오니 눈 앞에 아주 큰 전통건물이 눈에 띄다.
신라시대 때 실내체육관을 지었나? 그런 건 들어본 적이 없는데
최근에 신라시대 건축양식으로 지은 건물인가?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그 건물 앞으로 와버렸다.
그런데 건물 앞에 서보니 건물 이름이 월정교다.
교? 다리? 이게 다리라고?
안을 들여다보니 저 건너편으로 뚫려있다.
그러고 보니 여기에 하천이 하나 있다. 꽤 넓은 잘 정비된 지방하천이다.
그렇다. 월정교는 바로 이 강을 건너는 다리였던 것이다.
이제 반대편을 보니 또 이런 풍경이 보인다.
다리를 나서니 이쪽도 저쪽과 같은 건물 ..
가까이 다가가 보니 이게 다리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월정교는 통일신라의 수도 서라벌에 설치된 다리로 남천(南川) 위에 지어졌다.
일정교와 함께 국왕이 사는 궁궐인 경주 월성과 건너편의 남산 지역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당초 신라 대 이름은 '月淨橋'였으나 고려 시대에 '정' 자의 한자가 다른 '月精橋'로 바뀌어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월정교는 춘양교와 함께 신라 제35대 경덕왕 19년(760년)에 축조된 것으로
삼국사기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으며, 서라벌의 교통로로 기능했다.
원효대사가 요석공주와 연을 트기 위해 유교(楡橋)에서 강으로 뛰어내렸던 일화를 월정교와 연관시키기도 한다.
월정교를 만든 이유로 월성 남쪽 강 건너에 관아를 배치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마침 월정교 설치 1년 전에 대대적인 관부 정비를 했던 기록이 있고,
정청을 '남당'이라 일컬은 점, 화백회의가 열리는 등
정치와 일정하게 연관된 도당산성의 위치가 월정교에서 바로 이어지는 남산 북쪽 끝자락이라는 점 등이 근거로 꼽힌다.이 설대로라면 월정교는 훗날 조선왕조의 육조거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교통로인 셈이다. (위키백과 참조)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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