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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경주여행] 경주 향교 여기가 신라 최고교육 기관 '국학'이 있던 자리 본문
경주 여행은 참 자주하는 편인데 갈 때마다 기자가 찾아보지 못한 곳들이 있다.
오늘은 경주 대릉원에서 핑크뮬리 구경하다가 그 옆에 있는 계림을 둘러보고 나가는 중
경주향교를 발견했다.
지금이 코로나시국이라서인지 아니면 평소에도 그런지 모르지만 정문이 아니라 후문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일단 들어갔다.
경주향교의 출입문.. 그런데 여기에 향교에 대해 해설판이 놓여 있는 것을 보니
평소에도 이곳으로 향교를 관람하게 한 것 같다.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바로 당시의 우물이다.
윗 덮개를 열면 우물물이 보일 것 같은 느낌 ..
경주향교는 다른 향교에 비해 규모가 상당히 크다.
부산과 경남지역의 많은 향교를 보았지만 이만큼 넓고 또 많은 전각이 있는 향교는 처음 본다.
여기엔 다른 향교에서 보지 못한 특별한 시설이 있다. 바로 활쏘기터 .
국궁을 연습하기엔 비교적 짧은 거리이다.
안내판을 보니 이렇게 활쏘기를 연습하면서 '인'을 수련하게 한다.
가족들이 이곳을 많이 찾는다.
한 아이가 아빠에게 '향교'가 뭐야? 라고 물으니
아빠가 대답한다. "옛날 학교야.."
아이가 입을 삐죽이 내밀며 대답한다. "그래?"
ㅎㅎ 학교라는 말에 호기심이 급감한 모양이다.
대성전 앞면의 계단석은 안압지(雁鴨池)에서 옮겨왔다고 하는데,
명륜당 기단 등에서 발견되는 석탑 부재 등의 유구와 함께 보존 가치가 크다.
중건된 연혁이 분명하고 간결하고 위엄있는 목조 건물로 고건축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2000년 다시 중수되었고, 2011년 12월 2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727호로 지정되었다.
경주향교는 대설위 향교로서 경상북도 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향교이다.
제향공간인 대성전을 앞에 두고, 강학공간인 명륜당을 뒤에 두는 전형적인 전묘후학(前廟後學) 배치를 갖추고 있다.
신라의 국가 최고교육 기관인 국학(國學)이 있었던 자리로 알려져 있다.
신라 멸망 뒤에 서라벌이 경주로 개칭되면서 고려 조정에 의해 향학(鄕學)이라는 이름의 지방교육 기관으로 개편되었는데,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원효(元曉)가 태종 무열왕(太宗武烈王)의 과부 공주를 만난 요석궁(瑤石宮)에 대해 "지금의 학원이 이곳이다"(今學院是也)라는 주석을 남기고 있다.
여기 향교를 나서니 이 동네가 교동이고, 여기가 그 유명한 경주최부자댁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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