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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후원 관람지와 관람정 승재정, 존덕정과 폄우사 그리고 향나무길의 풍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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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후원 관람지와 관람정 승재정, 존덕정과 폄우사 그리고 향나무길의 풍경

레몬박기자 2022. 10. 7. 17:56

창덕궁 후원 관람코스는 

후원입구를 출발해서 부용지에 이르고, 여기서 애련지로 갔다가 

그 옆 관람지로 간다. 그리고 연경당을 들렀다가 향나무길을 따라 퇴장하는 순서이다. 

아쉽게도 북쪽 에 있는 옥류천 부근의 풍경은 보질 못한다. 

 

 

애련지는 두 개의 연못이 이웃해 있다. 

앞서 올린 애련지에 대한 글에서 애련정이 있는 연못의 풍경은 올렸는데

그 옆에 있는 작은 연못 사진은 함께 하질 못해 여기 소개한다. 

 

 

 

작은 애련지에서 왼쪽 끝에 의두합으로 들어가는 문이 보인다. 

애련지에서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특이하게 생긴 연못이 보인다. 

바로 관람지이다. 

일제 시대에는 한반도 모양을 닮았다고 반도지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이 이름으로 불리지 않고 관람지로 불린다. 

 

 

관람정

 

관람지를 잘 볼 수 있는 자리에 서 있는 정자가 바로 관람정 

영화 킹덤의 한 장면이 여기서 촬영되었다. 

 

 

 

원래 이 연못은 네모난 세 개의 연못을 고종 말기에 합쳐서 이러한 모양이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해놓고 보니 연못이 한반도 모양을 이루게 된 것이라고.. 

 

 

관람정

 

관람정의 관람은 '닻줄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아마 이 연못에 배를 띄워놓고 풍류를 즐긴 것이 아닌가 추측하게 한다. 

관람정은 현판의 글씨가 아주 유명한데 아쉽게도 찍지 못했다. 

 

 

 

관람지 위쪽으로 올라가면 관람정 맞은 편에 승재정이 있다. 

승재정에는 문을 달아서 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승재정

 

승재정 앞 괴석

 

 

승재정을 지나 연경당 쪽으로 가다 보면 

존덕정을 만나게 된다. 

 

 

존덕정

 

존덕정은 인조 22년 (1644년)에 지어졌다. 

처음에는 육면정으로 불리다가 나중에 존덕정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 존덕정에서 길을 따라가면 폄우사라는 건물이 나온다. 

 

폄우사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폄우사로 가는 길에 돌조각이 깔려 있는데 

양반들이 걷는 팔자걸음을 연습하기 위해 놓인 것이라 한다. 

 

 

 

폄우사와 존덕정은 효명세자가 군자의 도를 닦는 곳이었다. 

폄우라는 말은 '어리석은 자에게 침을 놓는다'라는 뜻으로 

왕이 스스로를 경계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폄우사와 존덕정은 하나로 담아야 하는데

아쉽게도 이들의 관계를 제대로 알지 못해 같이 담지 못해 아쉽다. 

 

 

 

 

창덕궁 후원에는 아름드리 고목들이 즐비하다. 

그 중에 향나무와 뽕나무 그리고 밤나무가 유명한데 

위 사진에 있는 밤나무의 수령이 3백년 이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선원전 앞에 있는 향나무는 수령이 무려 750년인데 

이번 방문길에서 보질 못했다. 

이 향나무가 있는 곳으로 해서 후원 정문으로 내려오는 길을 향나무길이라고 한다. 

 

 

 

 

향나무길을 따라 내려오는 길.. 고궁의 향취가 듬뿍 느껴진다. 

 

 

내려 오는 길에 부용지와 영화당이 보인다. 

 

 

 

창덕궁은 11월 초에 단풍이 절정에 이른다고 한다. 

11월 초에 다시 들러서 단풍에 곱게 물든 아름다운 궁궐의 풍경을 담아야겠다. 

이상으로 창덕궁 여행을 마칩니다. 

다음은 바로 창경궁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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