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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후쿠오카 동네 스시 전문점 초밥 퀄리티가 달랐다 본문
후쿠오카에 도착한 첫날
숙소에 도착하자 비가 옵니다.
그래서 다른 일정 취소하고 아내와 우산을 쓴 채
비오는 후쿠오카 텐진의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 저녁 시간이 되고, 무엇을 먹을까 동네 음식점을 찾다보니
작은 스시집이 눈에 띄더군요.
그래도 일본 도착한 첫 식사는 스시가 좋겠다는 생각에 들어갔습니다.
오후 5시쯤, 가게 안은 텅비어 있었고
가게 직원이 들어오는 우리를 아주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핸드폰을 꺼내서 파파고를 실행시켜서 식사할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파파고가 정말 편리하더군요. 난 한국말 직원은 일본말로 해도 동시통역이 됩니다. ㅎㅎ
식사할 수 있다고 해서 메뉴판을 보여달라 하니 순일본말로 된 메뉴판을 보여줍니다.
오직 일본어로만 된 메뉴판..
이걸 보니 이 집은 현지인들이 주로 오는 곳이라는 걸 알 수 있네요.
빨리 구글렌즈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런 정신은 없고 ㅎㅎ
그래서 스시가 먹고 싶은데 추천메뉴가 있냐고 물었더니
오른쪽 윗부분을 가리키며 특상과 상, 그리고 중 중에 하나를 시키면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 부부 상을 시켰습니다.
조금 있으니 연세가 지긋하신 사장님이 들어옵니다.
얼핏 봐도 스시의 장인 같은 느낌 ..
그리고 즉석에서 스시를 하나씩 만들어 줍니다.
제일 먼저 나온 초밥, 참치살(마구로)로 만든 것 같습니다.
일본어로 회 종류를 설명해주는데, 알아듣는 것도 있고 놓친 것도 있습니다.
일본 초밥이나 회는 활어가 아니라 숙성한 회를 사용합니다.
보니 회를 종류별로 잘 포장해서 냉장보관해 두었고
이것을 하나씩 꺼내서 초밥용으로 썰어 만들어주네요.
아쉽게도 먹는데 정신이 팔려 두 개는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상은 총 10개의 스시가 나옵니다.
국은 제공을 하지 않네요. 아마 국도 요금을 지불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우린 얼음을 넎은 물과 함께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피니시 하면 준 김밥.. 먹다보니 배가 부릅니다.
간장과 이 집의 고유한 소스를 함께 주는데
어떤 것은 간장에 어떤 것은 소스에 찍어 먹으라 해서 시키는대로 먹었습니다.
저는 우리 동네 스시점에서 점심 특선으로 종종 먹는데
솔직히 거기서 먹은 것과 급의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활어를 사용하는 것과 숙성회를 사용하는 것의 차이랄까요?
동네 스시점도 숙성회를 사용할텐데 ..
사용하는 밥은 조금 찰지면서 간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거기에 생선회를 얹고 겨자를 넣는 것.. 참 간단한 조리법인데 왜 이런 맛의 차이가 날까요?
솔직히 한끼 식사로 울 부부 5만원을 사용해서 살짝 부담이 되긴 했는데
다 먹고 난 뒤 돈이 아깝지 않더군요.
정말 잘 먹었다..
일본 첫 날의 저녁식사 아니 일본여행 첫 식사 만족감이 컸습니다.
앞으로의 일본 여행 기대가 되네요.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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