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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몽골여행 두번째 이야기 본문

국내여행

몽골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몽골여행 두번째 이야기

레몬박기자 2009. 10. 17. 21:43


오늘은 몽골 여행 그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 호에도 밝혔듯이 이 여행기는 작년 2008년 8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몽골 징기스칸 공항에 도착했을 때 느낀 첫 인상은 여기가 한국인지 몽골인지, 도대체 제가 외곡에 나왔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몽골인들의 생김새가 거의 우리와 흡사하고, 또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의 70% 이상이 우리나라의 중고차들이며, 버스같은 경우는 외관을 바꾸지 않았기에 한글로 한국지명이 고스란히 박혀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셋째날에 의료봉사를 하는 울란바타르 교회 인근에 있는 주거지역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솔직히 제가 10살정도였을 때, 70년대의 우리나라를 그대로 옮겨온 듯 하더군요. 낯선 곳에 있지만 전혀 낯설지 않은 곳 그곳이 몽골이었습니다.




길가에 죽 늘어서 있는 콘테이너 박스 같은 것이 바로 주차장입니다. 여기에 차도 주차하고 또 살림을 사는 경우도 있더군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아래쪽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고, 윗쪽은 일반 주택이 들어서 있습니다. 어디가 더 잘사는 동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파트는 많이 낡았지만 아주 튼튼하게 지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동네에 하얀 천막으로 지어진 것이 몽골전통텐트인 '게르'입니다. 이걸 전통양식 그래도 제대로 만든 것은 억대가 넘는다더군요.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단지 안의 도로는 거의 쓰레기를 보지 못했으며, 아주 깨끗했습니다. 물론 도로가 파인 곳도 있고, 세월을 실감할 수 있는 노후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단지 안에 들어서니 아주 널찍하게 아이들의 놀이터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한 낮이라 많은 아이들이 놀고 있지는 않았지만 참 평화스럽고 정겨운 모습입니다. 아이들의 구김살 없는 웃음을 보며 몽골의 밝은 미래를 예견해봅니다. 이 아이들의 모습, 사실 제가 요만할 때 딱 제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세월을 거슬러 올라온 기분이 들더군요. 내일은 제가 함께 했던 우리 교회 몽골의료선교팀의 봉사활동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전글을 보시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제목을 클릭하세요.


2009/10/16 - [사진여행] - 여름에 떠나는 몽골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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