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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사연

30년전의 나를 보다, 몽골의 아이들

레몬박기자 2009. 10. 21. 18:24

처음 와본 본 몽골, 거기서 어린 나의 모습을 보다 

몽골의 거리를 걸으며 가진 첫 느낌은 시간을 30년전으로 되돌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도리어 이 거리가 왜 이리 나에게 친숙하게 느껴지는지, 그리고 내 곁을 지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30년전의 나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나와 함께 거리로 나선 두 학생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건네주었다. 우리가 30년전만 해도 꼭 이런 모습이었다. 그랬더니 그 녀석들은 나의 말을 믿지 않는다. 나는 개발도상국이란 이름 아래 잘살아보세를 외치며 새마을 운동을 몸으로 체험하며 살아온 세대이고, 이 아이들은 위풍동 당당한 월드컵 4강의 "대한민국"을 외치며 살아왔던 세대이기 때문일 것이다. 

어찌보면 우리는 같은 나라 딴세계를 살아가는 사람인 것이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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