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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신도시건설에 목매는 후보는 안찍어주려는 이유 본문
드뎌 6월입니다. 결코 반갑지 않은 6월이 왔습니다. 무슨 시간이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정말 정신이 없네요. 그렇게도 오지 않을 것 같은 지방자치 선거일이 오늘이군요. 게다가 꿀맛같은 휴일입니다. ㅎㅎ 오늘은 시간이 되면 순천만에 다녀올까 싶은데, 아무래도 저녁 약속시간 안에 못올 것 같아 일단 고민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새벽 6시에 일단 투표하고 아내랑 떠나면 충분히 저녁 5시까지는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은데 과연 울 마나님 이렇게 이른 시간에 제 말을 따라 줄까요? ㅎㅎ
선거 준비를 잘하셨나요?
저는 어떤 사람을 찍을 지 이미 정했습니다. 그런데 투표하러 갈 때 답안지를 가지고 가야겠네요.
8명이나 되어서 누가 어디 소속인지도 막 헷갈립니다.
그래서 아내랑 상의해서 모범 답안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만들고 보니 특정 번호가 없네요.
이 번호와는 별로 친하지 않은가 봅니다.
중학교 때 공부도 곧잘 했지만 2등까지는 했는데 더 이상은 무리더군요.
저는 선거할 때 사람을 뽑는 기준이 있습니다.
일단 거짓말쟁이 아주 싫어합니다.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신뢰가 없는 사람들 싫어합니다.
또한 자신의 능력이 어떤지도 모르고 그저 출마하는 사람 싫어합니다.
특히 국민과 시민들 위에 군림하려는 사람들 아주 싫어하며,
그저 현상 유지만이라도 하려는 그런 보수적인 사람 싫어합니다.
그리고 현상유지도 못한 주제에 제 딴에 잘했다고 목청 돋우며 다니는 사람 정말 싫어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귀는 틀어 막은 채 남탓 하기 좋아하고, 남 비판하기 좋아하는 사람 완전 낙제생들입니다.
거기다 국민들의 입막음에 교묘한 여론몰이, 바람에 기대는 행위를 아주 싫어합니다.
저는 자신의 정치 철학과 신념이 있는 사람, 특히 그 신념을 따라 행동하며 살아온 사람을 좋아합니다.
도시 미학적인 면에서 도시를 디자인할 줄 아는 그런 도시철학이 있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제가 사는 곳이 부산입니다. 언젠가 건축 좋아하는 시장이 당선된 뒤부터 줄곧 신도시 건설과
고층건물 올리고 길 뚫고 다리놓는 일에만 열심히 매달리기 시작하더니 지금 부산꼴을 보면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안좋은 항목 1위는 모두 차지하고 있으며 젊은이들이 도시를 떠나
젊은 노령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제2의 도시라고 말하기 무색할 정도이죠.
그래서 임기내내 고층건물과 아파트만 내리 짓는 사람 그리고 그걸 자랑거리로 생각하는 사람 싫어합니다.
정직하며, 말 한마디에 신뢰감을 주는 사람을 좋아하며, 공약 하나라도 그 공약이 실현가능한지
그 이유를 밝히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 공약이 정말 필요한 일인지에 대한 신념이 있는 이를 좋아합니다.
민주주의에서 정치인이나 지도자들은 종입니다. 머슴이구요 일꾼들입니다.
저는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그 주권을 행사하며, 종을 종답게 부리길 원합니다.
저 위에 군림하려는 인간들, 권력자로 행세하려는 인간들에게 주인으로서의 철퇴를 내릴 작정입니다.
종의 주제를 잊고, 자신이 마치 왕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세하는 그런 인간들 이번 기회에 아주 쓴맛
주인의 매운 맛을 보여주어야겠습니다. 저를 주인으로 곱게 모시고 따라줄 충실한 종을 뽑아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이 좀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어른신들보다 부지런해야 합니다.
연로하신 어른신들도 자신의 주인된 권리를 행세하려고 힘을 내시는데
어찌 젊은 사람들이 내몰라라 한단 말입니까?
젊은 주권을 행사하여 이 나라를 좀 더 젊게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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