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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리트(마아가렛) 꽃의 슬프고도 애잔한 전설 둘 본문

사진과 사연

마거리트(마아가렛) 꽃의 슬프고도 애잔한 전설 둘

레몬박기자 2010. 5. 26. 06:00


구절초와 마거리트 그리고 데이지 이 꽃들은 참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오늘 찍은 사진은 삼락공원에 있는 마거리트입니다.
이 마거리트에는 두 가지의 전설이 있더군요.





하나는 트로이 전쟁 때 전쟁에 패한 사람들이 모두 잡혀 노예로 팔렸는데, 그 때 딸을 잃은 한 사람이 그의 딸을 찾아 그리스로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딸을 찾을 수 없자 그만 비관해 목숨을 잃게 되죠. 그 소식을 들은 그의 딸은 충격으로 죽었고, 그 자리에 꽃이 한송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 여자 노예의 이름을 따 마거리트라고 하였다네요. 아버지가 애타게 찾던 그 딸의 이름이 마거리트라고 합니다.






또 하나의 전설은 위그노 전쟁과 연관이 있습니다. 16세기 한 지역에 위그노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그 나라의 공주가 위그노의 수장과 정략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공주가 빌미가 되어 전쟁이 시작되고 마침내 승리하게 되죠. 이 때 승리의 개가를 부르며 공주가 고향 마을로 돌아왔을 때 국민들이 감사의 뜻으로 꽃다발을 선사했는데 바로 이 꽃이었다고 합니다. 꽃이 너무도 이쁜 공주는 자신의 이름을 따 이 꽃 이름을 마거리트라고 지었다고 하고, 이 꽃의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참 둘다 가슴 아픈 사연입니다.
사랑하며 살아도 모자란 인생인데, 그런 아픔 속에서 이별의 슬픔으로 살아야 하고
또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 정략결혼으로 스스로 희생물이 되어 적진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기구한 운명?
참 답답하네요. 요즘 우리 사는 세상이 이리 답답해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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