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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박기자의 카메라여행

이색체험, 네덜란드 사람들의 강건너기 게임(피어젭펜) 본문

박기자 취재수첩

이색체험, 네덜란드 사람들의 강건너기 게임(피어젭펜)

레몬박기자 2017. 10. 16. 15:17

피어젭펜-네덜란드식 강건너기 게임 


네덜란드식 강건너기 게임을 아시나요? 장대높이 뛰기가 담뛰어넘기 경기라고 한다면, 장대를 이용하여 멀리 떨어지는 경기가 바로 피어젭펜이다. 작년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에 세계 각국의 민속게임들이 많이 선보였는데, 그 중 가장 많은 호응과 인기를 끈 종목이 네덜란드의 전통 게임인 피어젭펜이다. 폭팔적이라 할 수 있는 관심 덕에 원래 예정한 일정에서 하루를 더 늘여 시연하였고,  언론에서도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네덜란드 국영방송에서도 직접 와서 취재하는 등 네덜란드에서도 이번 사회 체육대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을 알 수 있다. 기자도 인터뷰를 당해서 내 얼굴이 국제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경기방식은 아주 쉽다. 경기 물품으로는 일단 강이 있어야 하고, 도움닫기 할 수 있는 대와 강 건너편엔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도록 모래사장을 만들어 두면 된다. 그리고 강을 건널 수 있도록 장대를 강 가운데 세워야 하는데, 긴 것과 짧은 것 두 종류가 있었다. 이 장대를 타고 강건너편으로 가는데 가장 멀리 착지한 이가 승리를 하는 게임이다.



그래서 장대를 잡고, 최대한 멀리 올라서야 승리할 수 있지만 자칫 중심을 잃어버리게 되면 강에 빠지는 수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그리고 장대를 잡고 올라서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 지원자를 받아 시연단이 뒤에서 보조해주면 경기를 했는데, 우리 나라 사람 중 제대로 강을 건넌 사람은 몇 되지 않고 대부분 강으로 추락했다. 다행히 10월인데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그나마 다행이었다. 




나는 이 분들의 용기를 존경한다. 실패를 두려워않는 도전정신이야 말로 우리 삶에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제일 윗 사진이 그나마 성공한 분이었는데, 아슬아슬하게 착지하다 모래에 얼굴을 파묻고 말았다. 
중학교 여학생은 두 번이나 도전을 했지만 아쉽게도 실패했다. 
아주 잘생긴 아저씨는 겨우 물에서 나오는 카메라맨이 소감이 어떠냐고 묻는다. 그래도 웃으면서 실패해서 아쉽다며, 주위 사람들과 함께 유쾌하게 웃는다. 배나온 아저씨 교회 목사님이란다. 성도들의 성화에 떠밀려 화이팅을 외치며 도전했지만 멋있게 실패하였다. 그러면서도 함박 웃음을 지으며 물에서 나오는 목사님을 향해 성도들은 "한번 더"를 아주 힘차게 외치자 정말 다시 도전하였다. 결과는? 아슬아슬하게 실패했다.



이 친구들이 제일 고생하였다. 거의 두 시간을 물 속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도와주고, 또 장대를 다시 세워주는 임무를 맡았는데, 그날따라 온천천 물빛이 왜 그리 탁하게 보이던지. 더 깨끗한 물에서 할 수 있도록 하지 못한 것이 괜시리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여성시연자도 있었는데, 너무 거뜬하게 성공하는 바람에 "야 저거 나도 할 수 있겠는데" 하는 생각을 가져다주어 많은 여성들도 도전하게 되었지만 아쉽게도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그 옆에 남아공민속놀이팀이 있었는데 이중 몇 사람이 도전을 하였다. 키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유연성과 탁월한 운동신경이 받침이 되어서인지 아주 거뜬하게 성공하였다. 처음 해보는 경험이지만 나라와 인종을 불문하고 도전하는 자만이 강을 건널 수 있다는 진리를 되새기게 해 준 시간이었다. 그리고 경기가 대중화되고 인기를 끌려면 일단 쉬워야 하고, 재미와 흥미 그리고 관중의 호응을 이끌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고전적인 원칙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모든 일정을 마친 후 서포터즈가 된 교회와 환경단체 그리고 CJ 그룹이 준비한 기념품을 전달하고 이들을 환영하는 순서를 간단히 가졌다. 민간외교가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이것이 원할하게 진행된데에는 서포터즈가 된 교회의 한 장로님의 탁월한 통역솜씨 덕이었다. 그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몇 년 전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 때 담아둔 기사입니다.이제야 포스팅하네요.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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