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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이완구 총리 후보자 총리로서 가장 확실하게 발휘할 수 있는 그의 능력은? 본문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거짓말, 총리가 되면 또 얼마나 더 거짓말을 국민들에게 할까?
수많은 의혹 속에 시작된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 오랜 시간 진행된 청문회에서 가장 눈에 띄게 보이는 건 바로 이완구 후보자의 이어지는 거짓말. 뉴스타파가 청문회에서 행한 이완구 후보의 거짓말에 대해 취재하여 보도하였다.
뉴스타파를 보면 이날 이완구 총리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크게 세 가지 거짓말을 아주 능청스럽게 해댔고, 때에 따라서는 '말 바꾸기’도 서슴치 않았다. 역시나 새누리당 의원들은 ‘인사 청문회’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이 후보자를 감싸는 데 급급했다. 청문회에서 행한 이완구 총리의 거짓말 어떤 것이 있을까?
거짓말 1. “엑스레이 장비가 없어서..”
이완구 후보는 신체 검사를 일부러 여러 차례 받으며 고의로 병역을 기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처음 신검을 받을 때 엑스레이 기계가 없어서 제대로 검사를 못 받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다시 재검을 받았다’고 해명해 왔다. 그러나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처음 신체 검사를 받은 곳이 당시로서는 최신 검사 시설을 갖춘 수도국군병원이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완구 후보자는 “40년 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발목이 아픈 것만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사실상 거짓 해명을 인정한 셈이다.
뉴스타파에 보도된 장면을 한 네티즌이 편집하여 오유에 올린 사진. 오유에서 퍼왔습니다.
거짓말 2 : “언론 자유 위해서 김영란 법 막고 있는데..”
이완구 후보자는 언론사 외압 의혹이 불거지자, 자신이 언론 자유를 위해서 김영란 법 통과를 막고 있다며 자신의 언론관에 하등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청문회에서도 역시 이같은 주장을 계속했으나 이 역시 거짓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녹음된 이 후보자의 음성 파일에는 “ 당해봐, 내가 이번에 (김영란 법을) 통과시켜버려야 겠어. 지금까지 내가 공개적으로 막아줬는데 이제 안 막아줘. 이것들 웃기는 놈들 아니여 이거.. 지들 아마 검경에 불려다니면 막 소리지를 거야..”라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야당 의원들은 녹취를 공개했다.
말 바꾸기.. “3일째 잠을 못 자서”
문제의 녹취록에는 “(내가 힘을 써서) 언론인들을 대학 총장, 교수로 만들어 줬다”는 부분이 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장에서 이런 말을 한 사실을 계속 부인하다 결국 두 시간 만에 말을 바꾼다. 말을 바꾼 이유에 대해 이 후보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현재 제 마음이, 기억 상태가 조금은 정상적이지 못하다, 3일째 수면을 취하지 못해 정신이 혼미했다”
요즘 어떤 이들은 황희정승의 이야기를 들먹이며, 정치인들이 도덕적인 결함이 있어도 정치적 능력과 실력이 있으면 발탁하여 일하도록 해야 한다는 논조의 글을 올리고 다닌다. 이완구씨를 황희정승과 같은 레벨로 생각하는 것 같다.
만일 그가 총리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박근혜 대통령 취임하자 마자 자신이 내 건 공약들 모두 헌신짝처럼 버리는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 이제 더 해야 할 거짓말을 이완구 총리를 통해 하게 할지 모르겠다. 대통령이 하는 거짓말의 약발은 이미 떨어질대로 떨어진 터라, 새로운 대안을 이완구의 거짓말하는 능력을 빌어 보려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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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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