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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10/29 (2)
공감과 파장
첨성대를 지나 교동쪽으로 들어서면 왕릉 옆으로 울창한 숲을 만나게 된다. 바로 계림이다. 경주 계림은 시림이라고도 불리며, 1963년에 사적 제19호로 지정되었다. 무려 신라의 건국초부터 있던 숲으로 알려졌고, 느티나무, 물푸레나무, 싸리나무 등의 고목이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다. 이 숲의 이름이 계림이라고 한 것은 '닭이 울었다'는 뜻이다.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신라 탈해왕 4년(서기60년)에 왕이 금성 서쪽 시림 숲 사이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리고 온통 환한 빛으로 가득하여, 날이 밝은 후 신하를 보내어 살펴보니 금으로 된 조그만 궤짝이 나무가지에 걸려 있고, 그 아래에 흰닭이 울고 있었다고 한다. 왕이 궤짝을 열어보니 사내아이가 있었고, 왕은 이 아이를 하늘이 보낸 아이라 하여 태자로 삼았다. 아..
경주 여행은 참 자주하는 편인데 갈 때마다 기자가 찾아보지 못한 곳들이 있다. 오늘은 경주 대릉원에서 핑크뮬리 구경하다가 그 옆에 있는 계림을 둘러보고 나가는 중 경주향교를 발견했다. 지금이 코로나시국이라서인지 아니면 평소에도 그런지 모르지만 정문이 아니라 후문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일단 들어갔다. 경주향교의 출입문.. 그런데 여기에 향교에 대해 해설판이 놓여 있는 것을 보니 평소에도 이곳으로 향교를 관람하게 한 것 같다.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바로 당시의 우물이다. 윗 덮개를 열면 우물물이 보일 것 같은 느낌 .. 경주향교는 다른 향교에 비해 규모가 상당히 크다. 부산과 경남지역의 많은 향교를 보았지만 이만큼 넓고 또 많은 전각이 있는 향교는 처음 본다. 여기엔 다른 향교에서 보지 못한 특..